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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특수도 못 누렸다"..'어서와', 총선여파 '나홀로' 방송에도 1.8%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4-16 10:5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어서와'가 '나홀로' 방송의 특혜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으로 타 방송사의 수목극과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결방했지만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한 것.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됐던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주화미 극본, 지병현 연출) 13회와 14회는 전국기준 1.8%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에 비해서는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1%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어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경쟁작이 없는 사실상의 단독 출격에도 드라마틱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그동안 '어서와'는 남자 주인공인 홍조(김명수)와 김솔아(신예은)의 로맨스가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며 시청자들의 실망감을 쌓았다. 이재선(서지훈)과의 첫사랑 서사가 길어지는 탓에 시청자들의 채널을 잡아두지 못했던 것. 이 때문에 첫 방송 3.6%를 기록했던 시청률은 반의 반까지 떨어지며 점점 더 시청자들과 멀어졌다. 이 실패를 딛고 일어서려는 움직임도 분명 있었다. '어서와'는 최근 시청률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해 홍조와 김솔아의 서사를 전면에 가져오려 노력했지만, 이미 집 떠난 시청자들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나 홀로' 방송의 특수도 누리지 못한 채 1.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드라마보다는 총선이었다. 시청자들은 KBS1이 준비했던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방송을 주목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개표방송 2부가 11.7%, 3부가 10.5%를 기록하고 '뉴스9'도 15.2%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SBS의 개표방송도 주목받았다. SBS '2020 국민의 선택'은 2부에서 3.8%를, '8뉴스'가 6.9%를 기록했다. 또 이어진 개표 방송도 7.1%를 기록하며 드라마보다 정치에 더 높았던 관심도를 증명한 셈이다.

MBC '선택 2020'은 1부 4.9%, '뉴스데스크' 6.3%, '선택 2020' 3부와 4부는 각각 6.9%, 5.3% 시청률을 기록해 '어서와'를 완전히 따돌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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