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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중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실수가 연이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방송에서 실수하는 사례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중이다.
'동물농장'은 이날 방송에서 강아지들이 사료를 먹기 위해 동시에 몰려드는 장면에서 'COVID-19 마치 유러피안들 사재기하듯'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자막을 웃음을 소재로 사용한 건 잘못된 일이라며 지적하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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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실수들은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프랑스의 민영방송 '카날플러스'는 지난 2월 이탈리아 전통 음식인 피자를 소재로 코로나19 확산을 풍자하는 방송을 내보내 이탈리아인들이 대노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요리사가 기침을 한 후 초록색 타액을 피자에 뱉었고 이탈리아 국기 색인 초록색과 흰색, 빨간색을 활용해 '코로나 피자'라고 쓴 자막을 내보냈다. "전 세계에 출시될 새로운 이탈리안 피자"라며 비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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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며 대중들은 극도로 예민한 상태다. 평소 같으면 문제삼지 않았을 발언들까지도 시청자들의 레이더망에 걸리고 있다"며 "하지만 당연히 시청자를 지적할 수는 없다. 방송 제작진들이 좀 더 조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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