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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역사적 메시지와 재미를 모두 다잡으며, 시청률 수직 상승을 이뤄냈다.
이날 '선녀들'은 남한산성을 떠난 인조의 항복 여정을 따라 잠실에 있는 '삼전도비' 앞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인조는 청나라 황제 앞에서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의 '삼배구고두례'를 행했다고. 이때 인조의 이마에 피가 흘렀다는 야사도 전해진다. 유병재는 "마음에선 피가 흘렀겠죠"라고 말해 씁쓸함을 더했다.
설민석은 청나라 황제의 강요로 세운 전승비가 '삼전도비'라고 설명하며, 조선의 신하들이 모두 이 비문을 쓰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굴욕의 상징으로 남은 '삼전도비'를 고종 때 한강 주변에 매립했지만,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수치심을 주고자 다시 찾아내 세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전현무는 "잊지 말라는 것 같다.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 잊지 마라. 그래야 반복되지 않는다"며, 삼전도비가 전하는 메시지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설민석 역시 2020 총선을 앞둔 지금, 굴욕의 상징 '삼전도비' 앞에서 다시 한번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두운 역사만이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선녀들'은 병자호란 이후 길 잃은 조선을 다시 끌어올린 왕 '불꽃 남자' 숙종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숙종 탐사'를 펼쳤다. '선녀들' 고정 자리를 노리는 배우 정유미가 합류, 숙종과 조선 최고의 스캔들을 일으킨 그의 여인들이 잠들어 있는 '서오릉'을 찾아갔다.
'선녀들'은 죽어서도 살아서도 여인들에게 둘러싸인 숙종의 왕릉 앞에서 본격 펼쳐지는 '조선판 부부의 세계'를 예고,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의 치명적 사랑 이야기의 포문을 열며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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