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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MORPG '검은사막'은 여러가지 면에서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펄어비스는 1년만에 또 하나의 도전을 했다. 콘솔 기기가 서로 다른 유저들이 한 서버에 모여 거점전, 점령전 등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난달 4일부터 시작한 것이다. 1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크로스 플레이가 적용된 이후 '검은사막' 콘솔 버전의 복귀 이용자는 무려 350%나 증가했고 신규 이용자는 250%, 동시 접속자수는 126%나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수치가 나오고 있다. 지난 한 달간의 성과를 '검은사막' 콘솔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윤한울 리드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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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크로스 플레이 적용 이후 유저들은 얼만큼 늘었는가.
우선 콘솔 버전 복귀 이용자가 350% 증가한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 또 신규 이용자도 250%, 동시 접속자수도 126%나 각각 상승했다.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이후 신규 클래스 '매화' 등 콘텐츠 업데이트와 최적화 작업을 계속 적용하고 있다. 유저가 많이 몰릴 것에 대비해 공성전과 사냥터를 빠르게 개편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고, 서버 중단 없이 가능한 패치는 바로 적용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와 관련, 두 콘솔기기 유저들의 커뮤니티 반응에 차이가 있었는지.
크로스 플레이 소식이 공개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 피드백을 보내줬다. 다만 통합 이후 중복되는 이름에 대한 처리 방향과 같은 우려도 있었다. 작업 편의를 위해 이름에 난수를 붙여 처리할 수도 있었지만,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이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또 출시일이 달라 콘텐츠 진척도와 캐릭터 성장도에 관해 PS4 유저들로부터 우려가 제기됐는데, 양쪽 서비스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미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있어서 큰 문제가 없었다. 이밖에 다양한 문의사항에 대해선 FAQ 페이지를 열고 공식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유저들과 계속 소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그럼 '검은사막' 콘솔 버전의 업데이트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콘텐츠 업데이트도 중요하지만, 유저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즉 최적화가 가장 큰 주안점이다. 콘솔은 PC 온라인게임 서비스와는 다르게 기기의 성능 개선에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최적화 패치를 실시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몇가지 패치를 준비하고 있다.
―'검은사막' 콘솔 버전을 1년간 서비스하면서 느낀 점은.
지난해 3월 X박스 One 버전을 첫 런칭한 이후 PS4 런칭과 크로스 플레이를 준비하는 1년동안 PC 플랫폼과의 차이를 확인했다. 우선 PC와는 다른 조작 방식으로 인해 전달되는 전혀 새로운 경험과 감동이 있다는 것을 배웠고, '검은사막' 전투의 특성상 콘솔의 조이스틱을 활용해 즐기면 그 본연의 손맛이 있다는 것도 알게됐다. 다만 기기 성능 개선에 한계가 존재해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을 온전히 다 제공할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PC에서 검증된 콘텐츠를 제공함에도 많은 사전 검수가 필요했고, 최적화의 일환으로 완전히 새로운 접근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직접 경험하고 유저들과 소통하며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PC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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