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SC이슈]★SNS→유튜브…한예슬도 신세경도→팬소통창구가 변한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3-11 11:04


사진=한예슬 유튜브채널 캡처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SNS는 한 때 팬덤에게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각종 매체를 통해 들을 수밖에 없었던 스타들의 소식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창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SNS는 쌍방향 소통이 된다는 것도 큰 메리트였다. 하지만 최근 스타와 팬들의 소통창구가 SNS에서 유튜브로 바뀌는 모양새다.

물론 아직 SNS를 통하는 스타들도 많지만 최근에는 유튜브를 활용하는 스타를 보면 한발 앞서는 느낌이다.

한예슬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를 통해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그는 9일 '우리집에 놀러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거실과 유명 건축가가 디자인한 책장, 부엌의 수납공간, 두개의 옷방에 원형 침대가 있는 침실까지 사적인 공간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며 그는 "똑같은 일을 해오면서 지루함을 느껴 새 도전을 하게 됐다.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을 많이 하고 시작했다"며 "거창할 것 없다. 소소한, 인간적인, 평범한 한예슬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 영상에서 "오늘 같은 날은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 요즘 남자들은 대시를 안 하네. 왜일까. 용기가 없는 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무서운 걸까"라며 "결혼을 전제로 생각하는걸까. 결혼은 크게 생각이 없으니까. 매력이 없다고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나는 매력 있다. 즐거운 순간들을 누군가와 함께 나눈다는 건 좋은 일인 것 같다. 나도 빨리 그 누군가를 찾아야겠다"고 비밀스런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런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그의 유튜브는 구독자 67만명(이하 11일 오전 10시 기준 )을 넘어섰다.


사진=신세경 유튜브 채널 캡처
원조 연예인 유튜버로 꼽히는 배우 신세경의 채널은 다른 채널처럼 전문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채널 소개에도 단순히 '진사누나 신세경입니다'라는 짤막한 문구만 있다. 채널 페이지 역시 평범한 개인 채널처럼 조그만 프로필 사진만 올라있다. 하지만 2018년 9월 개설된 이 채널의 구독자는 87만명을 넘어 100만을 향해 가고 있다

콘셉트도 정해져 있지 않다. 그저 본인의 일상과 요리, 여행 등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주된 콘텐츠다. 신세경의 소속사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은 신세경이 본인의 의지로 모두 혼자 하고 있다. 소속사에서도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전한바 있다. 따로 편집자를 두지 않고 신세경이 직접 편집까지 하기 때문에 전문가같은 느낌 보다는 풋풋한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런 풋풋함 때문에 이 채널은 팬들의 '놀이터'화 된지 오래다.


악뮤 수현의 유튜브 채널도 팬들의 '입덕'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이수현은 구독자 133만명을 보유한 채널 'Leesuhyun'을 운영하는 '파워 유튜버'다. 이수현 역시 메이크업, 여행, 음악 등 소소한 자신의 일상을 주소재로 삼는다. 특히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오빠 이찬혁이 예고없이 등장하는 등 소소한 재미가 곳곳에 등장하며 웃음을 주고 있다.

이같이 한발 앞선 스타들의 유튜브 채널이 팬들과의 소통창구로 크게 주목받으면서 많은 연예인들이 앞다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이미 이지혜 김나영 등 많은 스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또 신세경 김희철 등 스타들의 유튜브는 기부에까지 활용되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대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한다. 때문에 유튜브는 이미 SNS로부터 팬들과의 소통창구 '대세' 자리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