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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김솔 PD가 '정산회담'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게스트는 원조 아이돌 최창민(현 최제우). 가수, 모델, 배우까지 0.5세대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한 최제우는 "90년대에 '영웅'과 '짱'으로 많이 알려졌다. 이제 다시 배우 활동을 하게 된 최재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최제우는 이름을 개명한 것에 대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전과 같지 않은 사람들의 반응에 "이름을 바꾸면 다시 활동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고액을 주고 개명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출연진들은 개명 비용으로 얼마가 들었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최제우는 "100만 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최제우는 "이름을 바꿨다고 해서 삶이 많이 변하거나 하지 않았다. 이름의 영향이 그다지 많지가 않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변함없이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냉동인간'다운 최제우의 소비내역 역시 눈길을 끌었다. 최제우의 휴대폰은 최근 찾아보기 힘든 구형 휴대폰이었다. 그는 "배터리 분리형 휴대폰을 사용한다. 배터리 1개로 4,5시간을 사용하는데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늘 여분을 들고 다닌다"라고 전했다. 돈반자들은 "정말 냉동인간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최제우의 '냉동인간' 면모에 김솔 PD 역시 놀라워했다. 김 PD는 "최제우씨가 말씀하셨듯이 예전 매니지먼트 사기 경험으로 현금보유를 하는 습관도 있으셨다. 또 핸드폰도 노트1부터 쓰는 습관이 요즘 신문물을 빠르게 따라가지 않은 성향이라서 냉동인간임을 여실히 느꼈다. 뭔가 고집스러우면서도 자기의 따라가지 않겠다는 경제관념이 있어보여서 특별하게 보였다. 연예인 최제우를 떠나, 그러한 소비습관 자체가 신기했다. 또 그 핸드폰조차 되파는 나름의 제태크를 하시는 게 인상깊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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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 PD는 "MC분들의 사주분들 보셨다. 프로그램이 잘 될 것 같다고 쉬는시간에 평을 해주시기도 했다. 번외로도 전반적인 MC분들의 재물운이 좋다고도 하셨다. 관상적으로도 저희 MC들과 제 관상을 보더니 잘 될 것이라고 덕담해 주셨다"며 이야기했다.
최제우의 유일한 재테크 수단은 '주식'이었다. 그는 "3개월 전에 처음 시작했다. 제 나름대로 방식이 있다. 한 달 정도 보다가 1200원에서 900원이면 950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사실 주식의 주자도 모른다. 수익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바로 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500만 원. 그 후에 1500만 원 더 해서 2000만 원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하고 있는 게 많이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주식을 하면 확인을 많이 하게 된다는 최제우는 "스케줄이 별로 없으면 하루에 70번도 확인한다. 매일 하는 게 아니라 하루 정도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목은 일단 우량주를 몇 개 선별한다. 정보가 없다보니까 배우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는 "대기업 주식은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회사가 매출액을 어떻게 발생시키는지 분석 후 투자해야한다"며 "주식 투자에 있어서 회사가 우량하다고 무조건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 먼저 이걸 왜 선택했는지 분석해야한다"고 팁을 전했다.
최제우의 고정지출에는 사무실 임대료가 있었다. 매달 63만 원의 사무실에 최제우는 "칼럼도 쓰고 연기 연습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제우는 연재 칼럼을 쓰며 퇴근 전까지 손님들을 만나 사주를 본다고. 최제우는 왜 사무실을 바꾸지 않느냐는 말에 "처음엔 시간당 대여료로 연습실을 사용했다"며 어렵게 장만한 소중한 첫 공간인 사무실에 애착을 드러냈다.
최제우는 휴대폰에 이어 보험료도 1년 치를 완납한다고 밝혔다. 최제우는 "매달 돈을 내보내는 것 그런 거 자체가 빚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최제우 씨는 완전히 '완충남'이다"라고 했다.
최제우의 반려견 미용비는 12만 원이었다. 하지만 정작 최제우의 미용비는 만 원 정도. 이에 송은이는 양세형에게 한달 미용비를 물었고 5만 원이 넘는다는 양세형의 말에 "미용 비용이 가격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기습 팩폭을 날렸다.
최제우는 자신의 재테크 방법으로 '주식'을 최종 선택했다. 그는 "어쨌거나 인생을 살면서 손해없이 배우는 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부를 더 해서 건강한 주식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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