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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당나귀귀' 이연복, 1년만 컴백→子과 '갈비돈가스vs마라가지' 대결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2-16 18:3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당나귀 귀' 원조 보스 이연복이 다시 돌아왔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한복장인 박술녀,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 양치승 관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1년 전 이연복은 아들 이홍운 셰프가 이끄는 부산점을 예고도 없이 급습해 폭풍 잔소리를 날리는 등 갑갑함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부자간 양보 없는 요리 고집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연복은 '당나귀 귀'를 떠났던 이유로 "갑갑한 점을 별로 찾을 게 없었다"면서 "나는 보스로서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백의의 천사다. 다른 보스들과는 그림부터 다를 것"이라며 자신만만해했다.

이어 이연복은 이홍운 셰프가 운영 중인 부산점을 1년만에 급습했다.

이연복은 "내가 아무리 급습을 해도 매장에 있는 식구들은 다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정작 아들과 직원들은 무척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직원들은 "등골이 오싹했죠", "미치는 줄 알았어요"라고 털어놨다.

본격적인 장사가 시작되자 이연복은 트레이드 마크인 짙은 눈썹을 치켜 뜨고 '앵그리 연복'으로 변신, 직원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다. 급기야 이연복은 자신이 웍을 잡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이연복은 아들에게 직원 점심 식사를 두고 요리 대결을 제안했고, 이에 두 사람의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이연복은 40년 탕수육 내공이 녹아든 돈가스를 선보였고, 이홍운은 자신 있는 매운맛 요리로 대항했다.


이연복은 돈가스 고기에 양념을 해서 탕수육 반죽과 빵가루를 입힌 '갈비 돈가스'를 만들었다. 직원들은 "돈가스에서 돼지갈비 냄새가 난다"면서 놀라워했다. 아들 이홍운은 화조유로 알싸함을 더한 '마라가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직원들의 무기명 투표 결과. 아들 이홍운의 '마라 가지'가 우승했다.


이날 박술녀와 직원들은 야외 촬영을 위해 출장을 나갔다. 박술녀는 출장 나가기 전부터 직원들에게 "이 분들은 쉬운 손님이 아니다"라고 신신당부해 예사롭지 않은 까다로운 고객임을 예감케 했다.

VVIP 손님들은 다름아닌 박술녀의 다섯 남매들이었다. 오랜만에 모인 5남매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다. 박술녀는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서 매장에 홍보용으로 걸 것이다"라며 가족 단위 손님 유치에 욕심을 드러냈다.

무려 3시간에 걸쳐 천장에 가까운 사진을 촬영했고, 박술녀는 촬영에 지친 가족들에게 한식 대가 심영순으로부터 배운 꽃게탕을 대접하기 위해 직접 요리에 도전했다. 하지만 박술녀는 요리 보다도 주변 정리에 더 신경 쓰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박술녀의 요리 과정을 지켜보던 이연복 셰프 역시 "음식 먼저 만들고 치워라"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박술녀는 가족들에게 푸짐한 한 상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양치승 관장과 헬스장 직원들은 놀이공원을 방문했다.

이날 양치승은 도시락과 헬멧을 들고 등장했다. 직원들이 헬멧에 의아해하자 양치승은 "심폐지구력을 올리기 위해서 자전거를 타자"면서 유산소 운동 겸 어린이대공원까지 자전거를 이용해 가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정작 자신은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해 직원들의 원성을 샀다. 영상을 지켜보던 심영순도 "염치도 없어"라 했고, 김숙 역시 "진짜 얄밉다"라고 말했다.

놀이공원으로 가는 길, 양치승은 직원들과 '치즈 돈까스 무한리필' 음식점을 방문했다. 식당에는 돈가스 뿐만 아니라 스파게티, 떡볶이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가득했고, 양치승과 직원들을 폭풍 흡입했다. 김동은 원장은 "이런 무한리필집이 있는지 저도 몰랐다"라며 놀랐고, 양치승은 "여태까지 가 본 무한리필 집 중 최고"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영상을 보던 이연복 셰프는 "저렇게 많이 먹는다고?"라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고, 김숙은 "이집 한번 가보고 싶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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