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남태현 "걱정끼쳐 죄송" 불안한 사과, 'NO 위너' 안정 응원(전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2-13 09:3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밴드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최근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남태현은 12일 자신의 SNS에 "며칠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다.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 음악으로 인사 드리겠다.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숨막히지 않게 많이 사랑하고 아껴가며 노력하겠다. 항상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고맙다"며 셀카 사진도 게재했다.

남태현은 10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남태현은 "항상 팬분들을 보고 싶다. 사실 이렇게 얘기하면 '양다리 걸친 주제'라는 얘기도 듣는다. 나도 해킹을 당했다. (해커가) 신성정보와 나와 만났던 사람들 사진을 다 갖고 있어 신기했다. 나는 범죄를 저지르거나 마약한 적은 없지만 나랑 엮인 사람들을 위해 막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위너 탈퇴와 사우스클럽의 저조한 성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요즘 좋은 곡이 안 나오나보다. 나는 열심히 (음악을) 만드는데 대중 코드와 맞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하고 싶은대로 해라'라는 댓글에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넣은 그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위너 팬들에게 사과했다.

남태현은 "위너에서 나오고 못된 게 맞다. 몰상식하게 보였으니 팬들은 당연히 화 났을 거다. 처음으로 죄송하다 하는 것 같은데 정말 사죄드린다. 그러니까 나 너무 많이 미워하지 말아달라.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고 밝혔다. 이후 남태현은 거침없는 흡연방송을 이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11일에는 "자도 자도 졸려 이러다 안 깨는 거 아닌가"라는 글을 SNS에 남겨 또 한번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특히 남태현은 지난해 고 설리의 사망에 "나 역시 악플에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아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 있다"고 우울증을 고백한 바 있어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논란 끝에 남태현은 미소 셀카와 함께 사과글을 올리며 사태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대부분은 남태현이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고 더 좋은 음악으로 새로운 2막을 열어나가길 응원하고 있다. 다만 2016년 위너 컴백을 앞두고 팀을 탈퇴, 그룹 활동에 차질을 빚게 했던 만큼 더 이상 위너를 언급하지 말고 남태현으로서, 사우스클럽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길 바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모든 게 자업자득인 만큼 싸늘한 여론 또한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남태현은 지난해 tvN '작업실'에서 만난 가수 장재인과 공개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하며 구설에 올랐다. 논란 이후 장재인은 남태현과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이 사건으로 남태현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연예인으로서 개인 사생활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또한 남태현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어쨌든 악플로 고 설리와 구하라를 떠나보낸 시점에서 더 이상의 악플 공격은 멈춰야 할 필요가 있다. 남태현이 더 이상 '위너'라는 타이틀에 기대지 않고 처음 팀을 탈퇴했을 때처럼 당당히 홀로서길 팬들은 응원하고 있다.


다음은 남태현의 SNS 글 전문.

며칠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요.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어요.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의 최선의 음악으로 인사드릴게요! 그리고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할게요.

숨막히지 않게 많이 사랑하고 아껴가면서 노력할게요. 항상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고마워요.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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