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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학폭 논란' 이신영 측 "가담한적 없어" 해명→재폭로 가능성, 의혹ing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2-04 13:3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인배우 이신영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에 소속사 측이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3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현빈)의 중대원 박광범 역으로 출연 중인 이신영이 일명 일진 출신이었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됐다.

이신영과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주장한 글쓴이 A씨는 "내가 확실히 본 것만 나열하겠다. 중1 쉬는 시간 자기를 노려봤다는 이유로 동급생에게 발길질 3회 이상 폭행했으며, 일진 친구들을 모아서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신영은 지역에서 유일한 일진이었다. 우리 지역에서 얘 이름 모르는 애 없을 거다. 고등학교 때부터 신분 세탁하면서 지금까지 올라온 거고, 내 친구가 직접 겪은 일"이라고 밝혀 논란을 가중시켰다.

또 글쓴이는 이신영이 고등학생일 당시 모델을 한다고 했다는 사진과 그의 졸업사진 등을 추가로 공개하며 "소속사에서 허위사실이다, 고소로 대응할 것 같다"며 "그런 식으로 대응한다면 피해자들의 음성 진술과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의 자필 진술서, 그리고 저 또한 이신영 배우와 친구들에게 겪은 일 또한 게시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사랑의 불시착'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등장한 '학폭투' 논란으로 사건의 파장을 고려한 이신영의 소속사 측이 즉각 반박했다. 이신영의 소속사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익명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에 대해 학창시절인 만큼 소속사로서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가족과 친구 등을 통해 확인을 했다'며 '확인 결과, 익명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관련된 일에는 가담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추운 현장에서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는 선배님 및 스태프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의 행위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명에는 미심쩍은 구석도 있다. 이들은 '다만 중학생 시절, 분별력 없는 말과 행동에 의해 상처 받은 분들이 계신다면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전해 드리는 바 다'고 말했고 '소속배우의 철 없던 시절 행동으로'라는 표현을 썼다.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관련된 일에 가담한 적이 없다'면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고 '철없던 시절 행동'까지 언급했다. 가담한 적이 없는데 사과할 필요가 있을까.

이들의 공식 입장은 A씨가 예상한 이신영 측의 대응 방식과 다르지 않아 A씨가 앞으로 폭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해명이 의혹을 더 키우는 꼴이 된 것이다.

이신영은 현재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꽃미남' 박광범으로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KBS2 새 드라마 '계약우정'의 주인공으로도 언급됐다. 이 가운데 이신영의 '학폭투' 논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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