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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은 아시아 영화와 한국 영화로서는 매우 드물고 소중한 이벤트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기생충'이 오스카 후보 지명전에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거다. 박스오피스 흥행을 하면서도 후보에 올랐다는 게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은 한국영회 최초 노미네이트라는 역사적 기록에 대해 "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기 위해 영화를 제작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내 바람도 아니다. 영화로 추구하는 것들은 나의 개인적인 강박관념에 의한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한국영화계에서도 대단한 일이다. 한국 언론들도 흥분하고 있다. 한국의 젊은 영화 제작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기 바란다. 내 개인적인 이유로 만든 영화가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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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우들이 오는 1월 20일 열리는 미국 배우 조합상(SAG) 앙상블상 후보에 오른 것을 강조하며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이번 투어에서 송강호 씨와 주로 함께 했지만 SAG어워즈에는 많은 배우들과 함께 참석할 것 같다. 4~5명의 배우들이 함께 할 것 같다"며 "외국어 영화는 먼 나라의 아트 영화라는 틀에 갇혀버리는 경향이 있고 혼자 투어를 돌았고 매우 외로운 여정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팀 전체가 그들의 다양한 업적을 인정받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봉준호는 영화 중국계 미국인 여성 감독 룰루 왕의 영화 '더 페어웰'과 송강호가 아카데미 후보에 들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했다. "'더 페어웰'의 자오 슈젠, 아콰피나, 송강호가 올해 연기 부문에 후보에 오르지 못해 매우 아쉽다. 하지만 후보 지명과 상관없이 그들은 정말 대단한 보석들이다. 아시아에 그들 같은 배우들은 정말 소중한 존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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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9일 미국 LA돌비극장에서 열린다. TV CHOSUN을 통해 단독 생중계 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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