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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안효섭이 뜨겁다.
- "얼마에 사시겠습니까?"
재능도 실력도 갖춘 우진이지만 의사 생명을 잃을 정도의 위기로 꼬여버린 인생이다.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해결되지 않는 부채. 우진에게 세상은 하루하루가 각박하기만 하다.
- 세상에 잃은 신뢰 김사부와의 대립.
김사부는 상처가 있는 우진에게 얼음주머니를 대주면서 어떻게 되었냐고 묻지만 우진은 그 친절에도 "인생 상담하러 온 거 아니다"라며 거리를 둔다. 김사부는 '내부고발'의 행동과 앞뒤가 안 맞는다고 묻고 서우진은 자신이 "어리숙해서 그렇고 지금은 후회 중이다"라고 대답한다. 결국 김사부는 "내가 필요한 건 의사"라며 서울로 올라가라고 답하고 우진은 절박하게 천만 원을 만들어 달라고 일주일 동안 실력으로 마음을 바꿔놓겠다고 한다. 김사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한 기회를 준다.
이후 교통사고로 중증을 입은 국방장관을 수술하게 되고 우진은 김사부의 거침없는 수술 실력과 판단을 보고 '다들 이런 말도 안 되는 수술을 따라가겠다고?'라고 놀라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장관님이잖아요. 그럼 좀 더 안전한 방법을 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추궁한다. 김사부는 "머릿속엔 한 생각뿐이야. 살린다"라며 일축하며 김사부는 "왜 갑자기 의사인 척 하고 있어. 어차피 넌 천만 원만 있으면 되는 놈 아니야? 네가 약속한 일주일 중 하루도 안 지났어!"라며 코웃음 친다.
언제부터 얼마나 그어진 상처인지 눈앞의 선명한 현실도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우진과 세상의 벽은 두텁기만 하다.
한편 우진의 회상으로 보이는 장면에 쓰러져 있는 어른들과 "살려주세요"라는 어린아이의 목소리. 그와 관련된 '일가족 자살 사건'의 기사를 보고 있는 김사부. 김사부는 왜 그 기사를 보고 있을까? 서우진의 과거와 어떤 연결고리가 있나? 라는 설정 두고 시청자의 궁금증이 뜨겁다.
_ 서우진과 차은재.
서우진과 차은재는 대학생 때부터 소문난 우등생이자 경쟁자로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거리는 앙숙이다. 해부학 수업에서 구토를 하며 쓰러지는 차은재와 그런 은재를 업고 뛰는 서우진. 하지만 중간에 깨어난 차은재는 우진의 등에 숨죽여 흐느낀다. 그런 은재를 가만히 기다려 주는 우진. 펠로우 2년차가 되어 거대병원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우진은 횡경막 수술의 팔로우를 요청하고 은재가 수술실로 들어오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수술실에서 쓰러져 잠이 들고 만다. 우진은 그런 은재를 업고 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은재가 모를 뿐이다. 두 사람이 또다시 돌담병원에서 만났다.
우진은 은재의 아픔을 모른척해주는 듯하지만 점점 더 자신을 고립시키고 드러내지 않는 우진 역시 하루하루 현실과 싸우며 벼랑 끝에 몰린 듯하다.
이 밖에도 서우진에 대한 김사부의 물음과 배우들의 대사와 행동까지 모든 것이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하나의 이야기로 첨예하게 엮이며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한편 거대재단 이사장이 된 도윤완 이사장(최진호 분)이 GS(외과) 전문의 박민국(김주헌 분)을 장관의 주치의로 추천하고 거산병원 의료진들이 대거 돌담병원을 찾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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