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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남궁민, 오정세에게 도전장…극강 대립 예고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1-11 09:08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8회 연속 金드라마 1위! 이것이 바로 '불금 드라마'의 힘이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남궁민-오정세가 살벌한 격돌을 예고하는 눈빛 형형 극강 대립 엔딩으로 최고 시청률 17.1%를 돌파하며, 독보적인 시청률 1위 왕좌 자리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8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6.3%, 전국 시청률 14.9%, 순간 최고 시청률 17.1%를 달성,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싹쓸이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7.6%로 8회 연속 1위를 달성, 명실공히 '불금 드라마'로 불리며 저돌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열풍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는 반전 행보로 난항의 연봉협상을 해나가던 백승수(남궁민)가 드림즈를 손에 쥐고 흔드는 권경민(오정세)의 검은 속내에 '연봉 반납'이라는 카드로 모기업인 재송그룹을 흔들 빅이슈를 생성하는 '역공'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분노가 폭발한 권경민으로부터 '자진 퇴사'를 강요받는 심장 쫄깃한 엔딩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극중 연봉협상이 진전이 없는 고난에 봉착한 백승수는 바이킹스 김종무(이대연) 단장과 펠리컨즈 오사훈(송영규) 단장을 만나, 고세혁(이준혁)이 에이전트를 맡은 포지션 선수들의 트레이드 건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선수들이 동요하자, 이세영(박은빈), 한재희(조병규)와 각개 전투로 선수들을 만나 설득전을 펼쳤다. 이어 또 한 번 통쾌한 강단을 보인 이세영으로 인해, 폭주하던 서영주(차엽)까지 선수들 대부분과 연봉협상을 마치는 통쾌한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 백승수는 이세영과 한재희에게 "곽한영 선수한테 우린 뭘로 보였을까요? 양아치로 봤겠죠?"라는 말로 착잡함을 드러냈다. 위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이세영의 말에도 "위에서 시켰으니까 권경민 상무를 이해했습니까?"라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날 밤 백승수는 "미담 하나만 기사화해주시겠습니까"라며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다음날 '드림즈 백승수 단장, 연봉 반납'이라는 기사가 터졌다. 하지만 이 기사로 인해 이후 '야구단 경영난? 소문 흉흉한 재송그룹', '단장의 연봉 반납, 미담만은 아닌 이유' 등의 기사가 양산되면서 모기업 재송그룹의 경영난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이에 단장실로 쫓아온 권경민(오정세)이 "당신 하나 장난질에 대기업이 휘청거리는 거 안 보여? 주주들 손실이 지금 얼만지 아냐고"라고 분노를 터트리자, 백승수는 피식 웃으며 "30프로 넘습니까?"라고 정곡을 찔렀다. 화를 겨우 삼킨 권경민이 "내 앞에서 얘기할 때는 말에 있는 뼈를 좀 빼. 진짜 그러다 큰일 나"라며 경고했지만, 백승수는 "계약을 하다 보니까 화가 더 나던데요? 터무니없이 깎은 돈에 아랫놈들끼리만 이렇게 진흙탕 싸움을 한다는 게 그 진흙탕 싸움에서 이기고 나니까 더 화가 나고"라고 일갈했다. 말문이 막힌 권경민이 "됐고, 당신 연봉만큼 내가 선수단 연봉 총액 올려 줄 테니까. 정정 보도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에도 백승수는 "그렇게 즉흥적으로 줄 수 있는 그 돈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얼굴 붉히고 자존심을 상했는지 잘 한번 생각해보시죠"라며 물러섬 없는 일침을 건넸다.

그렇게 백승수 단장의 연봉 반납은 '훈훈한 해프닝'으로 정정됐고, 드림즈는 초고속 연봉 협상을 마무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권경민은 "제 기준에서는 일은 잘하는데 참... 싸가지가 없네요"라며 백승수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더욱이 이후 "우린 그런 사람 필요 없는데"라고 말하는 권경민의 모습과 함께 권경민이 복도에서 마주친 백영수(윤선우)를 유심히 쳐다본 후 차 안에서 노래를 틀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이후 김영채(박소진)가 악의적으로 편집한 길창주(이용우) 인터뷰가 방송되면서 드림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태. 여기에 백승수의 동생 부정취업에 대한 기사가 나오며 논란이 됐던 터. 뒤이어 백승수에게 들이닥친 권경민은 "단장님이 일을 안 해도 2년 동안 약속한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어요"라고 운을 떼며, 그 이유로 길창주 영입으로 망가진 구단 이미지와 동생을 전력분석팀에 부정 취업시켰다는 것을 내밀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싸가지가 없다! 싸가지가 없어도 너~~~무 없다!!"라는 말로 백승수의 자진사퇴를 통보한 것. "단장실로 가서 짐 싸. 이 새끼야"라고 외치는 자신만만한 권경민과 살벌한 눈빛으로 대립하는 백승수의 모습이 담긴 심장 쫄깃한 투 샷 엔딩이 극강의 긴장감을 드리웠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9회는 11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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