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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핸섬타이거즈'가 '진짜 농구'를 보여줬다.
이날 '핸섬타이거즈'를 이끌고 있는 서장훈 감독을 필두로 이상윤, 서지석, 김승현, 강경준, 차은우, 유선호, 쇼리, 줄리엔강, 문수인, 이태선, 매니저 조이가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2019년 12월 16일. '핸섬타이거즈'로 모이는 첫 만남. 설레는 마음과 긴장된 마음이 묘하게 교차됐다. 멤버들이 농구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이 가득했다. 첫 만남 분위기로 상상하지 못한 광경에 멤버들은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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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멤버들의 객관적인 기량 파악을 위해 강팀과의 경기를 준비했다. '핸섬'의 첫 상대는 휘문중학교 농구팀이었다. 상대팀 주전 평균 신장은 187CM. 놀란 '핸섬' 멤버들은 서둘러 몸을 풀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냥 볼거다. 포지션과 작전은 알아서 해라"라는 서장훈. 그렇게 '핸섬 타이거즈'는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핸섬' 첫 골의 주인공은 자유투로 득점에 성공한 김승현이었다. 그러나 이후 차근 차근 점수를 득점하는 휘문중과 달리 '핸섬'은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때 맨투맨을 뚫고 파울을 얻는 한 선수가 있었다. 그는 연예인 농구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문수인이었다. 문수인 교체 후 활로를 찾은 '핸섬'의 공격이었다. 특히 문수인은 우월한 피지컬에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이며 팀내 최고 30점을 득점을 하며 탁월한 농구 센스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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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의 브레인 이상윤은 작전을 짜며 코트를 진두지휘했다. 유선호와 문수인의 콤비 플레이, 여기에 키플레이어 이태선과 유선호, 차은우의 활약으로 '핸섬'은 의외로 선전했다. 1,2 쿼터를 지켜본 서장훈 감독은 3쿼터에서 "이제 제대로 해 보려고 한다"면서 줄리엔 강과 문수인을 함께 출격 시켰다. 줄리엔 강과 문수인이 지키는 골문은 휘문중도 뚫기 어려웠다. 공격이 성공하면 10점 차 아래로 따라 붙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아쉽게도 실패였다. 함께 호흡을 맞춰본 적은 처음이기에 서투른 실수도 보였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결과는 아쉬운 '66대 88' 패배. 비록 졌지만 얻은 게 많은 '핸섬'의 첫 시작이었다. 멤버들도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 그러나 서장훈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희망이 보인다"면서 칭찬했다.
준비 없이 시작한 첫 경기. 그러나 기대 이상이었던 서로 간의 호흡이었다. 실제 농구경기를 방불케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리얼 농구 예능'의 탄생을 예고했다.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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