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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tvN이 새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을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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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짧은 호흡의 영상이 대세인 유튜브와 유사하다. 이에 대해 나 PD는 "유튜브 채널을 참고한 건 아니다. 다른 방송사도 그렇지만 다들 위기감은 느끼고 있을 거다. TV만 보던 시기는 지났다. 유튜브도 있고 넷플릭스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서유기' 역시 클립들로 시청하는 분들이 많더라. 70~80분 다 보여드리기 어려운 환경이더라. 10분 보고 다른 프로그램을 보지 않냐. 제작자 입장에서 '알아서 끊어보세요'하는 게 어떻게 보면 무책임해 보여서 '작게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나영석PD가 MBC 대표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유사한 '금요일 금요일 밤에'로 프로그램명을 론칭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영석PD는 "예전 버라이어티 전성시대 때에도 작은 코너 2~3개가 60분을 채웠다. 어느 순간 시청자들이 몰입도 있는 프로그램을 원해서 큰 프로그램이 됐다. 오히려 한 프로그램 안에 여러 가지 코너가 있는 게 옛날 느낌이더라. 예능 방송의 레전드인 '일밤'을 '오마주'하는 느낌으로 프로그램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나 PD는 "전체로 49회차를 찍어야 했는데 이럴 거면 영화를 찍을 걸 그랬다"며 "'괜한 짓을 벌였다'는 후회도 가끔 한다. 한편으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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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체험 삶의 공장'을 통해 일일 공장 체험을 나선다. 이승기 섭외 이유에 대해 나 PD는 "이승기는 큰 공장 외에도 시골의 작은 공장도 찾아간다. 이에 전국민이 친숙하게 잘 아는 사람이면 싶었다. 또 이승기가 성실한 면모가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나 PD는 "이승기 뿐만 아니라 이서진, 은지원, 송민호 등이 모두 기존에 함께 작업하는 분들이다. 저희의 여러 가지 새로운 코너들을 친숙하게 설명해주시는 MC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잘 아는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말을 하면 혼날 것 같은데, 이서진, 이승기 등 이 분들이 잘 안 되더라도 덜 미안한 사람이다. 처음 뵙는 분들과 했다가 망하면 너무 민망한데, 이서진과 이승기에게는 다음에 또 하자고 할 수 있을것 같아서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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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는 시청률에 대한 기대를 내려놨다고. 그는 "이 프로그램은 파편화된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캐릭터가 뭉쳐서 시너지를 내고 폭발력을 내는 기존 예능과 다르다. 시청률이 낮을 거라는 건 각오를 하고 만들었다"며 "예능이라는 것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야 할 것인가 우리는 지금의 시청자들에게 어떤 의미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가라는 고민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올거냐고 질문하자 "5% 나오면 회식할 거다. 각자의 취향대로 재밌는 것과 재미없는 게 다를거다. 첫 방송은 모두 다 보시고 난 후에 다음 편부터는 골라서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끝에서 김대주 작가는 "짧은 이야기이지만, 완결성을 갖춰 본론을 제대로 보여드릴 것이다. 완벽하게 한 회, 한 회 완결이 된다. 밀도 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니 정보나 재미를 얻어가실 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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