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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고수X이성민X심은경 "경제용어 어렵지 않아..이해하려 노력"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1-08 14:49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의 제작발표회가 8일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왼쪽부터 이성민, 심은경, 고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1.0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머니게임' 배우들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이영미 극본, 김상호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상호 PD, 고수, 이성민, 심은경이 참석했다.

'머니게임'은 다소 어려운 경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높다. 이에 대해 김상호 PD는 "경제 용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당연히 어려운 부분들도 있을 거다. 시청자들의 진입장벽은 그걸 어떻게 넘을지 고민하다가 '피하지 말고 하자'고 생각했다. 제 무기는 세분의 연기력이었다. 연기력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려웠던 경제용어도 이해가 되는 1석2조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는 고수도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저희가 어렵게 하면 보시는 분들도 어렵겠다는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었다. 일단은 배경지식을 많이 공부했던 것 같다. 방법은 유튜브나 책을 많이 봤던 것 같다. 대본이 많이 나와 있어서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는 어렵지 않게 쉽게 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는 이 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은 것이 스태프들과 감독님이 연기만 생각할 수 있게끔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이 자리에 앉아보니까 스태프들 얼굴이 많이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성민도 "과거 의학 드라마를 한 적이 있는데, 의학드라마도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용어를 암기하고 깔끔하게 말하는 것은 배우의 몫인데, 어려운 용어들이 드라마에 집중하는데 방해의 요소는 아닌 거 같다. 우리 경제가 죽느냐 사느냐를 두고 다투는 이야기니까, 거기에 나오는 용어들은 큰 부담이 없이 들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저희는 공부를 해야 했다. 드라마를 하면서 여러가지를 깨우치고 알게 된 것도 많고, 자본주의가 뭔지, 시장경제가 뭔지, 그런 것들을 숙지했고 전체 리딩하는 날에도 교수님이 오셔서 배우들에게 강연도 해주셨다. 저희는 어떻게든 최대한 시청자 분들이 이 드라마에서 말하는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은경은 "경제단어를 읽는 법부터 익혀야 했다. 그런 것들을 저희가 미리 숙지를 했어야 했고,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저는 항상 캐릭터의 감정을 먼저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대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매회마다 메시지나 맥락이 들어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도 들어있고, 내가 이걸 어떻게 소화해서 내 연기로 표현이 될지가 중요했고, 그게 촬영하면서 제일 많이 고민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매 촬영마다 대사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도 경제용어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은 감독님께 꼭 짚고 넘어간다. 감독님이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어려운 작품임에도 순조롭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게임'은 '머니게임'은 정부 지분이 투입된 은행이 부도 위기에 직면하자 대한민국은 '제2의 IMF'가 오는 것 아니냐며 불안에 휩싸이고, 국가적 비극을 막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노력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치열한 갈등을 그린 드라마다. IMF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제2의 IMF 발생에 대한 공포를 심어줄 작품이 될 예정이다.

1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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