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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중화권 스타 임달화(64)가 "'씹던껌' 김해숙의 된장찌개 잊을 수 없어 한국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특히 '리틀 큐'는 수백 편의 영화를 통해 국내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중화권의 대표적인 스타 임달화의 주연작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홍콩 누아르 열풍이 한창이었던 1990년, 오우삼 연출작 '첩혈가두'의 아락 역으로 국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임달화는 그 이후에도 '살파랑'(05, 엽위신 감독) '흑사회'(11, 두기봉 감독) '엽문'(09, 엽위신 감독) 등의 작품에 출연하여 선 굵은 명품 연기를 선보인 명배우. 임달화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12)을 통해 한국 영화에 진출, 극 중 홍콩팀 보스 첸 역으로 씹던껌 역의 김해숙과 중년 로맨스를 펼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 '감시자들'(13, 조의석·김병서 감독)에서는 엔딩을 장식한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둑들' '감시자들' 홍보차 내한해 한국 관객과 직접 소통한 임달화는 오랜만에 신작 '리틀 큐'를 들고 다시금 팬들을 찾았다. 무엇보다 이번 내한은 지난 7월 중국의 한 행사장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첫 내한 행사로 관심을 끌었다. 기적적으로 빠른 회복 이후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된 임달화는 지난 19일 한국에 입국해 20일 '리틀 큐' 시사회 및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 무대인사 등을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팬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도둑들' '감시자들'을 통해 한국 영화를 촬영한 경험도 있고 기본적으로 한국 영화도 많이 본다. 아무래도 김해숙이 '도둑들' 촬영 당시 끓여준 된장찌개 맛을 잊지 못해 계속 한국을 그리워하는 것 같다. 최근에는 '기생충'(봉준호 감독)을 봤는데 정말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에 감탄했다. '기생충' 안에 그려진 독특한 가족애와 사랑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리틀 큐'는 까칠한 시각 장애인 셰프와 그의 곁을 지키며 큰 힘을 불어넣는 반려견의 애틋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임달화, 양영기, 나중겸, 양채니 등이 출연했고 '도묘필기' 시리즈, '금강왕' '보응'을 연출한 나영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12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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