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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1년 2개월 여에 걸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방탄소년단은 투어의 마지막까지 아미를 위했고, 아미 또한 그들의 열정과 사랑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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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도 발 벗고 나섰다. 빅히트는 서울 콘서트를 앞둔 23일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초상과 상표권 무단 사용 및 위조 상품에 대한 공지를 게재하고, 서울 파이널 콘서트가 열리는 기간 동안 특허청과 함께 공연장 주변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위조상품 유통 등 상표권 침해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을 실시했다.
또 팬들이 보다 편하고 즐겁게 공연을 기다릴 수 있도록 휴식 및 각종 체험 공간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고, 팬들이 멤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자유롭게 쓰고 지울 수 있는 '아미 월', 멤버 한명의 실사 이미지를 선택해 함께 찍은 즉석 사진을 받을 수 있는 포토 스튜디오 등을 설치, 완연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또 구급차와 안전요원들을 현장 곳곳에 배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빅히트의 수장인 방시혁도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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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축포와 함께 고대 그리스 신화를 재현한 무대에서 '디오니소스(Dionysus)'를 부르며 방탄소년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공연장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방탄소년단은 '낫 투데이(Not Today)',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화끈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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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이홉의 '트리비아 기 : 저스트 댄스(Trivia 起 : Just Dance)', 정국의 '유포리아(Euphoria)', 지민의 '세렝디피티(Serendipity)', RM의 '트리비아 승 ; 러브(Trivia 承 : Love)', 뷔의 '싱귤러리티(Singularity)', 슈가의 '트리비아 전 : 시소(Trivia 轉 : Seesaw)', 진의 '이피파니(Epiphany)' 등 멤버 개별 솔로 무대와 '전하지 못한 진심'(진 지민 뷔 정국) '티어(Tear, RM 슈가 제이홉)' 등 유닛무대까지 멤버 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 스테이지까지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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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의 밤을 환하게 밝혀주신 아미에게 감사하다. 아미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다. 정말 긴 시간동안 많은 걸 받았다. 그래서 이번엔 '방탄(소년단)이란 은하수에 아미라는 별들을 심다'라는 슬로건을 적어봤다"고 거듭 감사함을 표하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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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에피타니'를 부르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섭섭하더라. 부르면서 그런 감정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여러분을 바라보는데 살짝 미소가 나왔다. 끝났다, 이 노래를 더 이상 안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앨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콘서트로 돌아오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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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마지막이지만 새로운 시작이다. 여러분 덕분에 3일 내내 즐거운 추억과 기억만 갖고 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정국은 "빨리 다음 콘서트가 어떻게 될지가 기대된다. 이번 투어 돌며 전세계 아미 여러분을 봤다. 시간이 지날수록 콘서트를 향한 애정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이전에는 지쳤었는데 이번 투어는 너무 재미있었다. 만족스럽지 않지만 행복했다. 여려분에게 받은 에너지 만큼 새로운 에너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M은 "2년 반 동안 우리를 위해 있어주고 견뎌온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위해 박수쳐달라. 생각해보면 2016년 '리플렉션'부터 계속 생각했다. 나를 사랑하는 게 대체 뭔지 모르겠어 같이 찾아보자고 해서 시작된 여정이었다. 화양연화라는 좋은 피드백을 얻은 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지 모르겠다. 나를 사랑하냐고 물으면 아직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유어셀프' 콘셉트는 여기에서 끝나지만 우리가 앞으로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갈 여정은 끝나지 않으니까 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 긴 시간이 끝난 뒤 내가 김남준이고, 방탄이 방탄이었으면 좋겠다. 아미의 이름 하에 여러분이 여러분이었으면 좋겠다. 여러분 덕분에 나는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믿어달라. 앞으로도 가사 한줄이라도 여러분이 여러분을 사랑하는데 도움이 될 거다"며 눈물을 쏟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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