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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놀면뭐하니' 유재석X이승환X하현우, 故신해철 향한 최고의 추모→'뽕포유' 송가인과 만남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10-26 19:5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재석이 故신해철에게 최고의 추모를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유플래쉬'에서는 유재석의 드럼 독주회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오픈 비트로 뮤직 릴레이를 진행한 UV와 어반자카파의 'THIS IS MUSIC'가 공개됐다. 강렬한 포문을 연UV에 이어 2절과 함께 어반자카파가 등장했다. 어반자카파는 '음악은 나야 음악은 너야 음악은 우리야'라는 유재석의 말을 가사로 풀어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에 황소윤은 "개인적으로 올해들은 노래중에 가사가 너무 공감됐다. 개인적으로 뮤지님과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MC 유희열은 "저도 현장에 와서 알게 됐다. 반갑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라며 특별한 무대를 소개했다. 故신해철의 미발표곡 '아버지와 나 파트3'를 기초로 유재석, 이승환, 하현우가 함께하는 'STARMAN' 히든 무대다.

오는 27일은 故신해철의 5주기다. 이승환은 미발표곡을 듣고난 후 "처음 들었을 때 충격 받은 감흥이 다시 되살아 나는 기분이다. 누가 아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운을 뗐다. 특히 "마음의 부채 같은게 있었다"라며 릴레이 작업 결심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마태승 콘서트'라고 팬들이 기획해서 성사될 뻔했던 공연이었는데, 서태지의 설득으로 공연 참여를 결심했는데, 일주일 쯤 있다가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라며 "아내분을 뵈었을 때 '결정했을 때 기뻐했다'라고 하셨다. 제가 너무 늦게 결정했다는 미안함이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그가 얼마나 훌륭한 음악인이었는지 다시 각인 시켜주고 싶다"라며 "아이들에게 아빠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밝게 자라나게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승환은 함께 작업하고 싶은 사람으로 하현우를 지목했다. 하현우는 "고 신해철 선배님은 초등학교때부터 완전 팬이었다"라며 "새 앨범 나오면 선물로 꼭 드리면서 뵙겠다고 했는데, 앨범 발매할때쯤 선배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그게 저한테는 큰 슬픈 일이었다. 지금도 공연장에서 신해철 선배님 노래를 부른다. 알진 못했지만 음악적으로 저에게는 선생님이자 락스타다"고 회상했다.


故신해철이 남긴 시적인 가사와 목소리, 유재석의 드럼이 만나 무대를 압도했다. 이적은 "깜짝 놀랐다. 해철이 형의 특유의 저음 그 목소리가 바로 어제 녹음한 것처럼 생생하게 들렸다"라며 "시적인 가사, 이야기 같은 것. 몇년 전에 떠나셨는데 혼란스러울 정도로 무대 뒤에 계시는 느낌이 들었다. 뮤지션에게 받칠 수 있는 최고의 추모가 아닐까 생각한다. 보고 있다면 무척 뿌듯해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故신해철과 인연이 없는 후배 황소윤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신해철 선배님이라는 인물의 수많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눈물을 보인 유세윤은 "UV에게 꼭 아이디어를 주고 싶다고 날짜를 잡는 마지막 문자가 핸드폰에 남아있다. 그때 생각이 났다"고 회상해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드럼으로 함께 한 유재석은 "오늘 특히 많이 보고싶다"라고 덧붙여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유재석은 마지막까지 한상원의 기타와 윤석철의 키보드, 어반자카파와 함께 앵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대기실로 온 유재석에게 제작진은 예고 없는 '하프'를 선물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뽕포유'에서는 트로트 신인 유산슬이 데뷔 앨범의 조언을 얻기 위해 작곡가 윤명선의 녹음실을 방문했다. 특히 이 곳에서 신곡 녹음을 준비 중이던 송가인과 마주했다. 송가인이 '유산슬'을 언급하자, 유재석은 갑자기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이에 송가인은 "포인트를 잘 잡으셔야 한다. 정통 트로트가 아닌 세미 트로트로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작곡가 윤명선은 갑작스럽게 유산슬과 송가인의 듀엣을 제안했다. 송가인은 "듀엣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해보고 싶다"라며 반겼다. '합정역 5번 출구'를 들어 본 송가인은 유산슬과 "나는 상수~", "너는 망원~"이라며 노래를 주고 받으며 유산슬을 응원했다.

유재석은 '합정역 5번 출구'의 완성을 위해 작사, 작곡, 편곡의 대가들과 만났다. 하지만 박토벤과 정차르트는 후렴구 반복을 두고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여 완성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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