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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의 나라' 장혁과 안내상이 제대로 맞붙는다.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린 이방원과 남전은 외길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남전과 신하들이 모인 연회자리에 이방원이 사병을 이끌고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흘러간다. 서슬 퍼런 눈빛으로 남전을 겨누는 이방원은 속을 읽을 수 없는 포커페이스 안에 날 선 얼굴을 숨기고 있다. 턱끝까지 다가온 칼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남전의 표정은 긴장의 시위를 팽팽하게 당긴다. 이방원의 칼이자 남전의 간자로서 둘 사이에 끼어든 서휘의 표정도 의미심장하다. 세 사람은 과연 어떤 선택으로 극을 격동하게 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방원과 남전의 대립은 7회에서도 압도적 명장면을 탄생시킨 바 있다. "이 나라는 왕의 나라가 아니다. 신하의 나라"라는 남전을 비웃던 이방원은 "여덟째가 세자가되려 하는데 다섯째가 왕이 되지 말란 법 있소? 무덤 속에서 친히 지켜보시오"라며 도발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권력을 향한 야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방원은 개국의 시기 이성계를 위해 앞서 싸웠으나 버림받은 처지가 됐고, 남전은 이방원과 싸울 사람이 필요한 이성계의 필요에 의해 피바람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언제든 버려질 수도 죽을 수도 있는 상황. 이미 위기는 다가왔다. 물러서는 순간 죽음밖에 남지 않은 판에서 이방원과 남전이 어떤 돌파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이들 사이에서 복수의 판을 시작한 서휘의 선택 역시 궁금해진다.
한편, '나의 나라' 8회는 오늘(26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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