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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박원숙과 성현아가 20년 만에 재회했다.
25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박원숙이 자신을 만나러 남해까지 찾아온 성현아와 재회해 감격에 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현아는 박원숙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려 시장을 찾아 바지락을 찾았다. 성현아의 모습을 본 MC들은 모두 놀랐다.
성현아는 바지락과 홍합 그리고 오징어를 구매했다. 이때 상인은 다른 홍합을 넣으려고 했고, 성현아는 "이걸로 주세요 이게 더 좋아보여요"라며 주부포스를 뽐냈다.
이어 양파와 호박을 구매했고, 상인은 덤으로 감자까지 챙겨줘 성현아를 웃게 했다. 차에 돌아온 성현아는 처음보는 요즘 예능촬영 방법이 신기해 이를 찍어 SNS에 올렸다.
이를 본 이수근은 "제작비를 저기에 다 쓰는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현아는 "누구를 만나러 가냐"는 질문에 "20년 전에 함께 드라마를 했던 존경하는 선배님이다"라며 박원숙을 소개했다.
남해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눈을 꼭 감고 끌어안았다. 박원숙은 "사는 게 힘들었지? 살이 많이 빠졌네"라고, 성현아는 "선생님도 하나도 안 변하셨어요"라고 이야기하며, 오랜 그리움을 쏟아낸다.
박원숙은 "뉴스를 통해서만 보다가 우리집에 오니까 만감이 교차했다. 그래서 안아줬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여년만의 재회인 만큼 성현아는 박원숙을 위해 해물 칼국수를 직접 대접하려고 양손 무겁게 장을 봐 왔다. 칼국수라는 소리에 박원숙은 "나 칼국수 완전 좋아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성현아는 보온병을 꺼내고 "동전갈취 사건 기억 하시냐"고 물었고, 알고보니 성현아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켰지만 성현아는 허준호 자녀의 사진을 보다 그냥 집으로 가버린 것. 박원숙은 사연을 듣고 "너무 늦게 가져왔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 보따리 짐을 들고 박원숙의 집에 들어간 성현아는 예전 드라마 활동 때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꺼내 보이며 둘만의 추억을 소환했다.
박원숙은 "네가 그때도 속 얘기를 많이 했었다. 연애한 얘기. 연기 얘기"라고 말해 성현아를 당황케 했다.
사진을 보다 박원숙은 "허준호를 LA에서 보기로 했었다. 근데 스케줄 때문에 어긋났었다. 근데 나중에 보니 허준호가 힘들 때 었다. 그래서 정말 미안했다"라며 급 영상편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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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내 스스로가 힘이 있어야 잘 판단 한다"라고 이야기 했고, 성현아는 "말도 안되는 사건으로 또 쉬고. 그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내려 놓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성현아는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원래는 O성민이었는데 제 성을 따서 성민으로 개명을 했다"라고 밝히며 아들 사진을 꺼내보였다.
성현아는 "저로 인해서 밝고 빛났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존재. 나머지 삶은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내 삶의 반이다"라며 아들을 향한 애틋함을 밝혔다.
또 성현아는 "아들이 아빠의 빈자리가 상처를 받을까 봐 걱정을 했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박원숙은 "엄마 때문에 마이너스가 될까 걱정 하지 마라. 힘내라. 굳건히 잘 이겨냈고, 그때 상황을 이겨냈으니 잘 버틸 거다"라고 응원했다.
성현아가 완성시킨 칼국수를 맛본 박원숙은 "정말 맛있다. 간도 딱 맞는다"라고 놀랐다. 하지만 이내 박원숙의 입에서 조개껍질이 나와 성현아를 당황케 했다.
이어 성현아는 "요즘 혼자 영화보고 혼자 밥먹는 걸 잘한다"라고 밝혔고, 놀란 박원숙은 "얼굴 다 드러내고 다니냐"고 물었다.
성현아는 "그냥 다 내놓고 다니는 데 이게 다 잊으신 것 같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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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은 "왜 이혼을 하면 엄마가 애들 데려가냐"고 물었고, 박원숙은 "엄마가 아무래도 모성애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백일섭은 "난 엄마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나를 버리고 나갔다"라고 밝혔고, 이수근 역시 "저는 엄마가 간다는 얘기도 없이 나갔다. 자고 일어 났는데 없었다"라고 아픈 과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백일섭과 사미자-김관수 부부의 제주도 여행에 일일 가이드로 나선 구본승의 활약상과, '고명환 여사친' 이소연, 백보람과의 회동으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고명환-임지은 부부의 이야기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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