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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최고의 문제작으로 개봉 전부터 극장가 폭풍을 일으킨 휴먼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 봄바람영화사 제작)이 진정성이란 뚝심 하나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평점·댓글 테러 속에서도 꿋꿋하게 메시지를 전한 '82년생 김지영'이 10월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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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남성 혐오를 조장하는 문제작으로 프레임을 쓰게된 '82년생 김지영'은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은 것. 개봉 전부터 평점을 깎아내리거나 '82년생 김지영'을 거론한 모든 기사, 글에 악성댓글로 도배가 됐다.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스타들 또한 무차별한 폭격을 피하지 못했다. 수지와 최우식 등 좋은 영화에 대한 감상평, 동료 배우에 대한 응원을 담은 추천이 눈깜짝할사이에 '페미 지지'로 변질됐다. 이렇듯 루머가 사실로 둔갑되고 거짓이 현실로 변하는 세상 '82년생 김지영'은 '분노의 시대'에 좋은 먹잇감이 됐다.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으로 14만 관객을 울고 웃게 만든 정유미는 개봉 이튿날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라는 화답을 전하며 당당히 관객의 지지에 응답했다. 개봉 이후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젠더 논란은 영화의 메시지와 진정성으로 점차 사그라지는 모양새다. 그리고 첫날 '82년생 김지영'을 관람한 관객들은 이제 N차 관람에 돌입하거나 영혼보내기로 올해 최고의 문제작을 당당히 지지하고 있다. 분노의 시대를 잠재우는 방법은 역시 진정성이라는 걸 다시 한번 입증한 뚝심의 '82년생 김지영'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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