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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김혜윤이 기억 잃은 로운을 포기했다.
이때 하루가 은단오를 불러 세웠다. 하루는 "백경(이재욱 분)이 방금 갔는데"라는 말을 건넸다. 이에 은단오는 "백경? 네가 기억하는 나는 심장병 걸린 백경의 약혼녀 은단오, 그 뿐인거야?"라고 물었다.
하루는 "내가 더 알아야 돼?"라고 차갑게 답했다. 하루의 반응에 은단오는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아니, 이제 그러지 않아도 돼"라고 대답한 후 돌아섰다.
이에 은단오는 좌절했다. 자아를 가지게 된 백경은 "말해봐 내가 뭘 할 수 있냐"라며 스토리를 바꿀 방법을 물었다. 그러나 은단오는 "스테이지에서 움직일 수 있는 건 하루뿐이야. 어떻게 하든 작가가 원하는 대로 일어나"라고 말하며 백경이 도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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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학교에서 은단오는 괴롭힘을 받았다. 이 때 하루가 그녀를 도와줬고, 또 은단오가 연이어 하루에게 "넌 하루가 아니다"라고 하자, 하루는 "왜 자꾸 내가 나한테 하루 아니라고 하는데, 왜 자꾸 내 눈앞에 나타나는데, 왜 자꾸 신경 쓰이는데"라며 쏘아붙였다. 은단오는 "섀도의 일도 다 기억하면서 넌 나만 기억을 못하는 거다"라며 "다시 자아가 생긴 거다. 차라리 잘 됐다. 날 기억하지 마라. 이젠 아무것도 안 바꿀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은단오는 작가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자신의 운명에 "아무것도 모르는 순정만화 인물이었다면"이라고 한탄했다. 이때 하루가 은단오의 뒤에서 등장해 "난 이름도 없는 13번이었겠지"라고 대답했다. 은단오가 놀라 하루를 쳐다보자 하루는 은단오에게 다가가 "이번엔 내가 네 이야기를 바꿔주러 왔다"고 말했다. 하루는 없어지기 전 왼손의 흉터도 그대로였다. 하루는 "은단오 미안해. 내가 너무 늦게 왔지?"라며 "나 여기 있어 이제 아무데도 안 간다"며 은단오를 품에 안았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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