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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부산=조지영 기자] "새로운 창의성과 다음 영화에 대한 궁금증, 기대감을 갖게할 아시아의 숨겨진 원석 감독들을 찾겠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마이크 피기스 감독을 비롯해 심사위원 카를 오그 감독,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배우 리신제, 서영주 화인컷 대표(해외 배급사)가 참석했다.
올해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는 '노마드 선생'(모하마드레자 키반파르 감독) '잭푸르트'(라우 컥 후앗·베라 첸 감독) '디아파종'(하메드 테라니 감독) '에듀케이션'(김덕중 감독) '하이파 거리'(모하나드 하이얄 감독) '#존 덴버'(아덴 로드 콘데즈 감독) '그냥 그대로'(키슬레이 키슬레이 감독) '럭키 몬스터'(봉준영 감독) '나의 정체성'(스즈키 사에 감독) '69세'(임선애 감독) '소년과 바다'(쑨 아오치엔 감독) '봄봄'(리 지 감독) '롬'(짠 탱 휘 감독) '달려라 소년'(밀란 압디칼리코프 감독) 총 14편이다.
올해 부산영화제 뉴 커런츠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으로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위촉됐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95)로 전미비평가협회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제2회 부산영화제에서 '원 나잇 스탠드'(97)가 상영작으로 선정돼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어 심사위원으로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예술감독 카를 오크와 '아이카'(18)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디 아이'(02)로 말레이시아 출신 최초로 금마장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받은 리신제, 그리고 수많은 한국영화들의 해외배급을 도맡았던 화인컷 서영주 대표가 심사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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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부산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감사하다. 내 생각에는 뉴 커런츠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이 정말 훌륭한 것 같다. 모든 걸 겪은 다양한 분이 참석해 더 좋은 것 같다. 심사는 미래에 아시아의 재능있는 감독을 우선적으로 보려고 한다. 우리는 이 심사 임무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영화 한 편을 만드는 것은 힘든데 두 번째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더 힘들다. 신인 감독이 데뷔하고 영화를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책임감 있게 영화를 보고 공정한 심사를 할 것이다"며 "사실 감독으로서는 영화를 경쟁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진다. 경쟁을 하려고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심사를 할 것이다"고 책임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들어 시나리오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영화는 간단한 예술이다. 소설보다 단순하고 스토리텔링도 간단해야 한다. 좋은 영화를 보면 몇 개의 클리셰를 잘 사용한다는 것이다. 지금 영화는 새로운 것이란 게 없다. 스토리를 조금씩 바꿔가는 것일 뿐이다. 여러 요소를 통해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오늘날 영화를 보면 오리지널리티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다. 영화는 음악처럼 마음에 와야 한다. 특별한 감독과 재능이 있는 감독들은 무엇인가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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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사말 예슬라모바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달라진 위상에 대해 "칸영화제 수상 이후 많은 사람이 알아주고 있다. 러브콜도 많아졌다. 카자흐스탄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품 제안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럼에도 상을 받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의 훌륭한 감독과 작업을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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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게 이번까지 4번째다. 이전에는 중국 언어로 된 영화를 심사했다. 그래서 이번 심사가 많이 기대가 된다. 동시에 내겐 또다른 도전이 될 것 같다. 뉴 커런츠 부문에 오른 영화는 여러 나라의 문화가 담긴 영화들이다. 각각의 국가의 상황과 문화를 전부 알 수 없지만 나의 순수한 느낌으로 영화를 보려고 한다. 나는 항상 마음으로 영화를 보려고 한다. 영화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이야기가 감동을 전달하느냐다. 내가 배우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를 집중해서 볼 것이다. 우리 심사위원들이 각기 다양한 분야에서 왔기 때문에 다른 심사위원들의 고견도 들을 수 있다. 나에게 좋은 영화란, 강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중요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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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 시장에서 한국의 신인 감독에 관한 관심과 수요에 대해 "한국의 신인 감독들에 대한 관심도는 높다. 많은 해외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을 조명하는 섹션이 있다. 신인 감독들로부터 느끼는 새로운 창의성과 다음 영화에 대한 궁금증, 기대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신인 감독을 찾는 건 오래전부터 갈구하고 있고 그런면에서 미래가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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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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