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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IFF] '기생충'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 "봉준호 갇고 작업 행복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10-04 19:30



[스포츠조선 부산=조지영 기자] 한국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이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선정됐다.

4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제28회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부일영화상은 배우 이인혜와 김현욱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은 '기생충'에 돌아갔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제작사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나는 24년동안 부산이 키워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 출신인데, 이런 의미있는 상을 받게돼 기쁘다"며 "현재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등의 배우들은 오는 10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알리기 위해 해외에 머물고 있다. 작품상이라는 상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분들을 대신해 기쁘게 이 상을 받으면 될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그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기생충'을 작업하면서 너무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다. 이 작품을 같이 참여하는 것만으로 받을 것을 다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고향 부산에서도 좋은 상을 받게 됐다. 경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살다가 이런 일도 다 있구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가 즐겁고 너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면서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아마 지금도 '영화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며 버티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나 역시 그랬다. 혹시 지금 힘든 분이 있다면 나를 보며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무대에서 소감을 말할 때 많은 분이 축하를 해줬는데 그때 문득 드는 생각이 훌륭한 영화 한 편이 그저 뚝딱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성장시켰기 때문에 이런 날이 온 것 같다. 이 자리에 함께한 많은 선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28회를 맞은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최초의 영화상이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후원한다.

부산=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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