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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부산=조지영 기자] 한국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이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선정됐다.
이어 "'기생충'을 작업하면서 너무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다. 이 작품을 같이 참여하는 것만으로 받을 것을 다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고향 부산에서도 좋은 상을 받게 됐다. 경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살다가 이런 일도 다 있구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가 즐겁고 너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면서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아마 지금도 '영화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며 버티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나 역시 그랬다. 혹시 지금 힘든 분이 있다면 나를 보며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무대에서 소감을 말할 때 많은 분이 축하를 해줬는데 그때 문득 드는 생각이 훌륭한 영화 한 편이 그저 뚝딱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성장시켰기 때문에 이런 날이 온 것 같다. 이 자리에 함께한 많은 선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28회를 맞은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최초의 영화상이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후원한다.
부산=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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