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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시베리아 선발대' 절친들이 찜통 더위에도 적응해갔다.
그럼에도 대원들은 기차에 서서히 적응해가기 시작했다. 샤워실에서도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 둘 다 나온다며 감동을 받았다. 이내 샤워 티슈, 드라이 샴푸 등 신문물 체험에 빠져 웃음을 선사한다.
열차가 '뱌젬스카야'에서 잠시 멈추고 고규필은 일어나 "여기 잠깐 내려도 된다"라며 밖으로 향했다. 고규필은 밖에서 200루블을 내고 처음보는 빵 4개를 구입했다. 탑승시간이라고 알려주는 차장님의 말에 열차에 탑승했다. 고규필은 밖에서 사온 빵이 맛이 없다며 시무룩해졌다.
고규필과 김민식은 2등석과 1등석을 구경한 후 식당칸에 도착했다. 이어 무전기로 이선균과 김남길을 불렀다. 멤버들은 식당 칸에서 밀가루 맛이 나는 파스타를 네 그릇 시켜 당황을 금치 못했다.
돌아다니며 햄버거를 판매하는 모습에 이선균은 "한번 먹어보자"며 샐러드와 햄버거를 구매했다. 이전에 러시아 빵 소시지에 거부감을 느낀 고규필은 샐러드를 먹고 맛있다며 경계심을 풀었다. 이어 멤버들은 '오블루치예' 정차역에 내려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열차에서 만난 아이들과 놀아주며 이선균은 "애들한테 미안하다"라고 했다. 이어 김민식은 "방송나가면 딸이 욕하겠다. 같이 안놀아주는데"라며 반성했다. 이어 이선균은 해물라면에 새우깡을 넣어 킹크랩 라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민식은 감탄할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 정차역 '벨로고르스크'에 잠시 하차했다. 고규필은 매점에서 캔커피를 발견하고 먹고싶다며 오지 않자 김남길은 "쓸데없는데 돈쓰지 말고 빨리와"라며 재촉했다. 이후 고규필이 김남길의 눈을 피해 캔커피를 구매하려던 고규필은 자신이 원하던 차가운 캔커피가 아닌 뜨거운 캔커피에 슬퍼했다. 멤버들은 열차에서의 두번째 밤을 맥주로 마무리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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