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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남편 정석원 고마워"..'한끼줍쇼' 백지영 눈물, 엇갈린 시청자 반응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0-03 09:3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백지영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남편 정석원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백지영은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 개그우먼 홍현희와 함께 밥동무로 출연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서 한끼에 도전한 백지영은 이날 한끼를 줄 집에 무사히 입성하며 가족들의 '칭찬해 서운해' 타임을 지켜보며 감동을 받았다.

이에 강호동이 "칭찬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고 묻자 백지영은 "나 이거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답하며 눈물을 쏟았고, 방송에 나가지 않는다면 하겠다는 등의 단서를 붙인 뒤 남편 정석원의 이야기를 꺼냈다.

백지영은 "작년에 남편이 큰 잘못을 했다. 그래서 일을 쉬고 있는데, 그냥 너무 잘 견뎌주고 있어서 남편한테 고맙다"고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석원은 현재 필로폰 투약 혐의로 인해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자숙 중이다. 지난해 2월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지난 8월 2일 서울고법 형사 4부(부장판사 조용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석원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정석원은 당시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반성하며 많은 사람 도와주고 살겠다"고 호소했고, 정석원의 변호인도 "정석원이 범행을 자백했고 범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호기심에 우발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동종 전과도 없는 점을 정상 참작해달라. 한 가정의 가장이자 연예인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변론한 바 있다.

백지영이 방송을 통해 정석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점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가족으로서 엇나가지 않는 정석원의 모습을 보며 고마워할 수도 있다는 반응이 있는 한편, 범죄를 저지른 인물에 대한 고마움은 개인적으로 말하면 되지 않느냐는 반대 의견도 이어지는 것. 특히 범죄를 저질렀던 정석원에 대해 눈물로 감사함을 표현하는 모습이 동정심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시청자들의 의견 역시 있어 백지영의 발언을 향한 반응은 계속해서 뜨겁다.

한편 정석원과 백지영은 9살 연상연하 커플로, 지난 2013년 3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이듬해 5월 첫 딸을 얻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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