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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굿모닝FM' DJ로 첫걸음을 나섰다.
장성규는 "오늘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다. 출근길에 어머니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드렸는데 어머니는 아예 못 주무셨다고 하더라"면서 "어머니께 자랑스러운 DJ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굿모닝 FM'과 자신의 이름이 나란히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자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설리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있다는 말에 "설리는 못 이길 거 같다. 어렵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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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FM' 초대 DJ 김성주는 "장성규 씨 축하한다. 아침의 활력이 필요한 시간인데, 장성규 씨가 많은 사랑을 받는 DJ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응원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을 맡은 전현무는 "진심으로 축하한다, 규디"라고 축하했다. 이어 "내가 DJ를 했을 때 직장인이었던 경험을 살려서 시청자 사연에 많이 공감해줬다. 장성규도 JTBC에서 꽤 있지 않았나. 직장인 분들 사연에 많이 공감하고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지각하지 말라. 내용도 중요하지만 성실함도 중요하다. 내가 하는 이야기니까 더 무게가 실릴 거다"라며 "무디(전현무 DJ) 기운 받아서 장수할 수 있는 아침 방송 대표 DJ로 거듭나길 바란다. 생방송인 걸 잊지 마라. 적당히 선 지켜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성규는 "내가 고민있을 때마다 조언을 구하는 분이다. 내가 프리랜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분이다. 형처럼 지각은 하지 않겠다.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의 뒤를 이어 DJ로 발탁돼 2017년까지 활동한 노홍철 역시 "'굿모닝FM'의 전 가족"이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아끼는 동생 장성규가 앉는다고 해서 너무 기쁘다. 장성규 DJ를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기대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친구가) 관종이라서 모니터링은 24시간 1초도 쉬지 않을 거다. 안 봐도 훤하다. 말 하면서도 계속 볼 것"이라며 "그러지 말아라. 그 순간 만큼은 청취자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청취자들에게 장성규를 부탁하기도 했다. 노홍철은 "이 친구가 방송에서 과하기도 하고 선 넘는 것 같지만 평소 내가 아는 장성규는 예의바른 친구고 조심성 많은 친구다. 장성규 DJ와 청취자의 만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규의 동료인 알베르토 역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일정 이동 중 문자를 보내 "매일 듣는 라디오에 성규가 나오다니, 응원할게"라며 장성규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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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장성규는 "짧지 않은 두 시간이었다. 잘 했는지 모르겠다. 억지로 웃기려다보니 힘이 들어간 부분도 있었다. 여러 감정들이 오가는데, 마지막 아들 목소리를 들으며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도 들었다. 저의 개인적인 관계들 때문에 방해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앞으로 여러분을 위한 시간으로 잘 꾸려나가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김제동은 지난 29일 방송을 끝으로 '굿모닝FM'에서 하차했다. 후임으로 발탁된 장성규는 30일부터 '굿모닝FM'을 진행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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