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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율희, 기분전환 위해 단발 변신…김승현 동생 '깜짝 생일파티'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9-25 22:0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살림남2' 율희가 기분전환을 위해 단발로 변신했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율희의 기분전환을 위해 나선 최민환과 자신의 생일을 깜빡한 가족들에게 섭섭해하는 김승현 동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율희는 친구와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짱이까지 데리고 외출했다. 친구와 만난 율희는 "임신하고 나서 입덧 때문에 집 밖을 못 나갔다. 최근에 마트에 갔는데 쇼핑 5분 만에 저혈압 쇼크 와서 쓰러질 뻔했다. 입덧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오랜만에 만난 율희와 친구는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짱이가 보채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눌 수가 없었다.

그런 율희는 바라보던 친구는 "율희는 원래 꾸미는 거 좋아하고, 원피스 입고, 힐 신고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봤더니 아무래도 입덧해서 그런지 살도 빠져 보이고 힘들어 보였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율희는 육아에만 얽매인 자신과는 다르게 커리어 우먼의 삶은 사는 친구를 부러워했다. 이에 친구는 직장인의 힘든 사회생활을 적나라하게 알려줬고, 율희는 육아 고충을 토로하며 서로 다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율희는 "같은 나이고, 같은 학창 시절도 보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삶이 다르구나 싶어서 기분이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온 율희는 자신과는 다른 친구의 삶을 부러워했다. 그러면서 "나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환은 율희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DIY 전시회를 데리고 갔다. 신나게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는 율희를 바라보던 최민환은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자주 나올 걸 그랬다"며 미안해했다.

율희는 데이트 중 최민환에게 갑자기 "나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며 단발로 자르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친구의 단발을 부러워하던 율희가 기분전환을 위해 헤어스타일에 변신을 결심한 것.

평소 율희의 긴 생머리를 좋아했던 최민환은 당황스러워했지만, 율희의 확고한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미용실로 향한 율희는 과감하게 짧은 단발로 변신했다.

율희의 변신에 최민환은 "사실 율희가 무슨 머리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단발의 매력도 있는 거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팔베개할 때 사실 긴 머리가 엉킨다. 그래서 편해서 좋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살림과 육아를 하면서 긴 머리가 거추장스러웠다던 율희도 "삶의 질이 올라갈 거 같은 느낌"이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승현은 동생의 생일을 맞아 옷을 사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동생은 "괜찮다"며 사양했다. 동생은 "생일이 추석 연휴하고 항상 겹친다. 생각해보면 가족들이 생일을 챙겨준 적이 많지 않았다. 항상 미역국 대신 추석에 먹다 남은 소고기 뭇국 먹었다"며 "생일 챙겨달라고 하는 것도 웃기지 않냐. 진짜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생일은 추석과 겹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도 김승현 동생의 생일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는 메뉴 고민을 하고, 아버지는 "내일 공장에 꼭 나와야 한다. 다 이유가 있다"며 은근히 신호를 보내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김승현 동생은 생일날 아침 미역국 하나 없는 단촐한 생일상을 받았다. 김승현 동생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애써 "조금 기대를 많이 했나 보다. 괜찮다. 작년도 재작년도 추석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는데 항상 그래왔다. 괜찮다"고 말했다.

그나마 수빈이만이 유일하게 삼촌의 생일을 기억했다. 케이크를 챙겨온 수빈은 삼촌의 생일을 소홀하게 여기는 가족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사소한 말다툼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버지의 치통까지 재발하면서 분위기는 엉망이 됐고, 생일 주인공인 김승현 동생은 울며 겨자 먹기로 초를 불었다.

이후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아들의 생일을 챙겨주지 않은 것을 두고 티격태격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김승현과 동생을 차별대우한다고 말했고, 이에 어머니는 폭발했다. 어머니는 "승환이는 축구할 때 아빠만 자기 뒷바라지한 줄 안다"며 "승환이가 중학교 때부터 축구해서 아버지가 경기나 훈련을 따라다녔다. 나도 가고 싶었지만 공장에 일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했다. 그런 것도 몰라주고 서운하다고 하니까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김승현은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에 수빈과 함께 호프집으로 불러 조촐한 생일파티를 열었다.

그 사이 부모님은 늦은 시간이지만 집에서 김승현 동생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서프라이즈 파티를 위해 아버지는 화를 내는 연기까지 펼쳤고, 김승현 동생은 뒤늦게나마 가족들과 함께하는 제대로 된 생일파티에 기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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