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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공개 조사 원해"…승리, 오늘 경찰 재소환 무산→양현석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9-23 08:5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경찰 재소환이 무산됐다.

승리는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경찰 출석 사실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출석 일정을 다시 조정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날 재소환은 무산됐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또한 같은 혐의로 26일 소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승리가 일정은 재조정하며 소환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승리와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등의 호텔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수십억원대 규모의 도박을 벌이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8월 28일과 29일 승리와 양현석을 각각 소환해 장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두 사람은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했으나 환치기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승리는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와 별개로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입건된 상황이다. 지난 2월 '버닝썬 게이트'의 주축으로 지목되며 수개월간 경찰 조사가 진행됐지만 아직 각종 의혹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YONHAP PHOTO-1991> '원정도박 혐의' 승리 경찰 출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8
hama@yna.co.kr/2019-08-28 10:00:12/<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양현석은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사건에 연루돼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공익신고자 한 모씨와 비아이를 불러 조사했다. 한씨는 과거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정황을 털어놨으나, 조사를 마친 뒤 양현석이 YG 사옥으로 불러 개인 변호사까지 선임해주며 협박해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의혹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며 양현석을 비공개 소환할 것을 검토 중이다.


다만 양현석은 최근 성접대 혐의에서는 벗어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을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2014년 7월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접대 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이들을 위한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2014년 당시 금융거래내역과 통신내역, 접대자리에 동석한 여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으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이 인정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국내에서 이뤄진 만남에서는 성관계가 있었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고, 해외의 경우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했으나 여행 전 받은 돈의 성격을 성매매 대가로 보기는 어려웠다는 것이다. 또 성관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양현석이 이를 적극적으로 권유, 유도하거나 금전적 대가를 지불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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