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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극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애에 골인한 천우희와 안재홍. '멜로가 체질'인 이들은 위기마저 병맛으로 극복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CF 감독 상수(손석구)와 소민(이주빈)에 대한 인터뷰를 시작한 은정(전여빈)은 예상치 못한 그의 특이함에 당황했다. "소민 씨에 대해 말씀해주세요"라는 질문에 한참을 뜸들이더니, "정직해"라는 한마디를 겨우 던졌다. 이어 결명자 차를 따라주며 "내가 왜 결명자차 마시는 줄 알아요?"라고 의미심장한 얼굴로 묻더니, "꼬소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답변을 들려줬다. 촬영장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에 당황한 은정, 최악의 첫인상으로 마주친 이들의 관계는 점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한편, 진주와 범수의 드라마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에 캐스팅되어 미팅을 위해 한주(한지은)가 일하는 제작사에 온 소민. 대학교 이후로 멀어지게 된 네 친구, 진주, 은정, 한주, 소민이 한 드라마의 작가, 배우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감독, 제작사 실장, 그리고 배우로 마주친 순간이었다.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지만, 어딘가 감회가 새로운 넷.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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