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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윤식당' 정유미 X '신기루식당' 정유미…동명이인 정유미→모두 식당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9-19 12:39


사진제공=MBC,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연예계에 동명이인 스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활발히 활동하는 동명이인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여배우들은 다르다. 때론 보는 이들을 혼동시키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영역을 단단히 구축해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똑같이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확정한 것도 눈에 띈다.

두명의 여배우 정유미다. 이제 '윤식당' 정유미와 '신기루식당' 정유미로 불릴지도 모르겠다. MBC '검법남녀2'를 마친 배우 정유미가 MBC 파일럿 예능 '신기루식당'으로 컴백한다. 19일 첫 방송하는 2부작 '신기루 식당'은 미슐랭 출신 셰프 조셉 리저우드와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 그리고 박준형 정유미 라비로 꾸려진 연예인 크루가 한국의 낯선 마을을 찾아 지역 식재료를 탐험하며 단 하루만 생겼다가 사라지는 식당을 여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정유미는 1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신기루 식당' 미디어토크에서 '신기루 식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에능을 했을 때 리얼한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이번에 작품이 끝난 타이밍에 너무 좋은 프로그램 제의가 들어와서 하게 됐다. '검법남녀'에서 무거운 사건을 연속적으로 해결하다보니 속세에 빠져 힘든 일들을 끝낸 다음 힐링하고 싶었고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도 그런 힐링을 받을수 있겠다 싶어서 선뜻 '하고 싶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처음에 나는 주방 담당으로 시작 했는데 아무래도 손님이 들이닥치니까 그냥 다하게 되더라"고 웃은 정유미는 "이번에 모든 요식업계 종사자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됐다. 아비규환이고 얼마나 힘든지 그런 노고를 알아드려야겠더라. 정말 정신없이 여러가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식당에서 공을 들인 음식을 손님이 사사로운 대화를 나누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도 처음 느꼈다"며 "안먹어도 배부르고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신기루식당' 정유미, 조셉 리저우드, 빅스 라비, 더스틴 웨사와 '윤식당' 신구, 정유미, 윤여정, 이서진.(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MBC, 스포츠조선DB
방송이 성공한다면 정규 편성 가능성도 있다. 연출을 맡은 김신완 PD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식재료도 풍부하고 계절도 다양해 정규편성이 되더라도 매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있다"며 "하지만 정규 가능성은 내 권한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웃음) 현재 출연진이 너무 훌륭한 조합과 케미를 보여줘 계속 같이가고 싶다"고 했다.

이에 앞서 또다른 여배우 정유미는 일찌감치 식당업계에 투입됐다. 이 정유미는 두번의 '윤식당' 시리즈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발리에서 시작한 첫 시즌에서는 당초의 우려를 씻고 톡톡 튀는 매력과 윤여정 신구 등 선배들을 잘 챙기는 모습으로 '윰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스페인에서 진행된 두번째 시즌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보조셰프의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그대로였다. 새롭게 투입된 박서준을 살뜰히 챙기는 배려가 돋보이기도 했다.

두 정유미가 우연찮게도 '식당'콘셉트이 프로그램에 투입돼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어떤 분야에서든 항상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선의의 경쟁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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