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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 "그냥 욕해" vs제이켠 "인맥힙합 맞아"…'쇼미8' 인맥힙합 논란ing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9-14 18:51


사진=스포츠조선DB/제이켠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래퍼 기리보이와 제이켠이 Mnet '쇼미더머니8' 인맥 힙합을 두고 대립했다.

기리보이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미더머니8'에서 김승민과 최엘비의 크루 리벤지 배틀 무대를 담은 영상을 게재한 뒤 "욕하고 싶은 거면 그냥 욕해라"고 적었다.

기리보이는 "인맥 힙합? 애초에 내가 잘한다고 느끼고 좋아서 함께 일하고 크루하는 사람한테 좋다고 하고 뽑는데 뭐가 잘못이냐"라며 "그냥 욕하고 싶은 거면 그냥 욕해라. 핑계 대지 말고"라며 자신을 향한 '인맥힙합' 비판에 대해 정면대응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이어진 가운데, 제이켠도 해당 게시물을 두고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제이켠은 앞선 '쇼미더머니8'에 콕스빌리로 참여했지만 맥대디와의 1대1 크루 배틀에서 패해 탈락의 고백을 마셨다.

제이켠은 "숫자로 증명 될 만한 기준이 없는 게임에서 결국엔 심사위원들 맘대로 끌어가는 건데 그걸 '내 사람들이 잘하니까 걔네랑 할 거야 그게 왜 문젠데?' 이러면 할 말 없다"라면서 "참가한 나조차도 너무 눈에 보이던데"라며 적었다.

이어 "카메라 돌면 제작진이나 심사위원들 이득에 따라 움직이는 프로그램인 거 뻔히 알고 있고, 알면서도 보는 건데 그걸 갖고 대놓고 속이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화가 나는 거다"면서 "콕스빌리 2차 할 때 매드클라운이 마이크 잡고 멘트로 그랬다. 예전 시즌에서 내 이름이 뜨자마자 '아 나 이사람 싫어 탈락시킬 거야'라고 한 사람이 있다고. 왜 그건 통편집 됐을까?"라는 폭로했다. 그러면서 "마음대로 하는 프로그램인 거 증명하는 꼴이니까 그렇지 않겠니? 당연히 보여주기 싫은 걸 감추는 건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제이켠은 "욕 먹고 인맥힙합으로 매도당하는 거 속상하겠지만 정치 편견 시기 질투 밥그릇 싸움 심한 시장에서 너희가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면서 "콕스빌리 못해서 떨어진 것도 맞고 너희가 하는 것도 인맥힙합 맞다. 이런 말 쓰면 다른 래퍼들이 이상한 사람 취급하겠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방송에 나온 것 이외에 수많은 일들이 있고 수많은 고민들도 있고 모든 래퍼가 다 수고해주고 스태프들도 너무 수고하는데 래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지쳐해서 답답해서 한 소리"라며 "나는 당신들보다 한국 힙합을 사랑한다고 자부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절대 님들이 말하는 그런 것 없고 그냥 몇 시간 동안 편집돼 나오는 것에 비춰져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속상하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기리보이는 "'쇼미더머니'는 망했다고 하는데 한국에 정착한 거라고 생각한다. 연말 시상식에 힙합곡이 나올 때까지 래퍼분들 다들 '킵고잉'하자"고 덧붙였다.

기리보이는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기리보이는 지난 7월부터 방송 중인 Mnet '쇼미더머니8' 버벌진트, 비와이, 밀릭 등과 함께 'BGM-v 크루'라는 이름으로 프로듀서로 출연하고 있다.

c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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