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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음색퀸' 케이시가 더욱 짙은 가을 감성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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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가을 밤 떠난 너'는 이별의 아픔을 가을의 쓸쓸함에 빗댄 곡이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제이문이 피처링에 참여한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 사랑이 주는 긍정 에너지를 담은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상대의 존재의 소중함을 노래한 '꿈만 같은 일이야' 등 총 4곡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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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케이시는 가장 자랑스러운 가수다. 작곡가로서 봤을 때 목소리로 가슴을 울릴 수 있는 가수가 많지 않은데 케이시가 그렇다.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자신했다.
케이시는 "'되감기'라는 테마로 사랑을 하고 헤어질 때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가을 밤 떠난 너'는 혼자 남겨진 여자의 그립고 쓸쓸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괜시리 새벽에 잠이 오지 않을 때, 옛 연인이 생각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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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는 "무명 시절 끝에 이름을 알렸다고 하지만 일상이 많이 변하지는 않았다. 데뷔하고 지금까지 언제나 음악을 했다. 버스킹도 했고 누군가의 가이드나 코러스를 한 적도 있다. 계속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내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만큼,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 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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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부른 곡 중 '그때가 좋았어'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의 성공 이후 이번 앨범 작업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회사 식구들과 건반 하나만 들고 작곡 여행을 떠났다. 건반을 치고 리듬을 만들어주며 가사도 썼다. 회사 식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부담감 가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영수 작곡가님의 곡을 들으면 저절로 이미지가 그려진다. 그렇게 상상한 이미지를 예쁜 말이 아닌, 내 말투나 표현대로 받아적는다. 그래서 더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실력이 부족하면 안되니까 평소 혹독하게 나를 조이고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시는 '가을 밤 떠난 너'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내면연기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다.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애달픈 여자의 마음을 표현해봤다. 나름 최선을 다한 연기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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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는 "이번 앨범도 감정을 많이 담았다. 이전과 다른 스타일도 시도해서 슬픈 발라드 말고 밝은 느낌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믿듣케'에 이어 '빼박케이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롤모델인 윤미래 선배님이 '잊어가지마'라는 곡을 리메이크 해주셨다. 선배가 후배의 곡을 리메이크 한 적이 거의 없는데 윤미래 선배님이 리메이크를 해주셔서 감사했다. 손편지를 준비해가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는데 따뜻하게 안아주셨다. 린 윤미래 거미 다비치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선배님들처럼 오래 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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