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열여덟 청춘들이 생애 가장 위태로운 순간을 지나며 값진 성장통을 겪고 있다.
휘영(신승호 분)을 둘러싼 성적조작 논란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결(강기영 분)은 아이들의 전(前) 담임 '김선생'을 찾아 나섰다. 과거 김선생과 휘영의 부모가 은밀한 거래를 주고받으며 OMR 카드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결의 걱정은 점점 깊어져 갔다. 한편, '천봉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성적조작 의혹 글에 이어 휘영은 의문의 메일 한 통을 받게 됐다. 작년 기말고사 수학시험에서 100점을 받았던 것이 모두 조작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성적조작 사실을 모두에게 공개하고 처벌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인생 다 망하게 될 거다. 너도, 너의 부모도'라며 휘영을 저격하는 내용이었다.
비로소 모든 사실을 마주하게 된 휘영에게는 불안함과 두려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그의 모습은 담담하면서도 어딘가 위태로워 보였다. 기말고사 수학시험을 치르던 휘영은 무언가 결심하듯 OMR 카드에 오답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물론, 그의 엄마(정영주 분) 역시도 당연히 휘영이 만점과 전교 1등을 차지했으리라 확신했다. 그러나 휘영은 "저 수학 다섯 개 틀렸어요. 그래서 말인데 이것도 좀 해결해 주세요"라며 엄마를 당황 시켰다. "작년에도 제 성적조작 부탁하셨다면서요. 이번에도 좀 도와주세요. 엄마, 아빠만 믿을게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이 휘영에게 찾아올 변화를 짐작게 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 13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3.5%, 수도권 기준 4.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는 월화드라마 가운데 6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14회는 오늘(3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