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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가 이동욱의 정체로 시청자들의 허점을 찔렀다.
차로 향한 서문조는 그 안에서 유기혁(이현욱)과 그가 죽이 형사를 발견했다. 이를 본 서문조는 케이크 상자 속 주사기를 꺼내 유기혁의 목에 꽂았고, "나는 예술을 하는 거예요. 그냥 살인이 아니라. 그러게 왜 내 허락도 없이 이런 짓을 했어요"라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이어 수술용 장갑을 끼고 유기혁의 목을 조른 서문조는 "그동안 수고했어. 자기야"라고 속삭이며 섬뜩한 웃음을 보였다.
이후 서문조는 아무 일도 없던 듯 태연하게 옥상의 윤종우를 찾아가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왜 빤히 보냐는 윤종우에게 "좋아서"라고 한 그는 "그쪽 봤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기도 나랑 같은 종류의 사람이 아닐까"라고 말해 윤종우를 두렵게 만들기도 했다.
제작진도 꽁꽁 감췄던 배역 서문조의 정체가 밝혀지며 소름 돋는 전개에 힘을 더한 '타인은 지옥이다'는 이동욱의 섬뜩함으로 비로소 완성됐다. 단 2회 만에 완전히 다른 두 얼굴을 표현해낸 이동욱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전에 보여준 적 없었던 섬뜩한 모습을 장착한 이동욱이 '타인은 지옥이다' 속에서 보여줄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5%, 최고 4.1%를 나타내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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