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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이 차승원과 함께 전라남도 무안으로 노동을 떠났다.
차승원은 유재석의 실수가 없는 토크 방식을 칭찬했다. 그는 "편하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말을 해도 실수를 한다. 말은 적게할 수록 좋다. 자기가 너무 대단하다고 느낀게, 그렇게 말을 많이 해도 실수가 없다"고 치켜세웠다.
차승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유재석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일관적인 사람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심성이 근사한 친구다. 저는 유재석 보다 나은 건 없는 것 같다. 제가 유재석보다는 한 수 밑인 것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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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를 골고루 고구마 밭에 뿌려준 후 두 사람은 점심 겸 휴식시간을 맞이했다. 이들은 짜장면, 콩국수, 볶음밥으로 맛있는 식사를 한 후 오랜만에 요구르트로 후식까지 즐겼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평상에 앉아 진솔한 토크를 이어갔다. 차승원은 유재석에게 '무한도전'을 다시 할 생각이 없냐고 물으며 "나도 그 프로그램에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럼요"라며 "13년간 했었다"며 '무한도전'을 다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유재석은 50살까지 2살이 남았다며 차승원에게 "50대는 어떠냐"고 물었다. 차승원은 "살다보면 변수가 많더라. 그냥 이걸 받아들이면 되더라. 나이듦이 싫지 않다"며 현재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신체적 변화에 대해선 "30대보다 지금이 많이 잘생겨졌다. 난 지금 사람을 똑바로 못 쳐다봐. 그가 부담스러워할까봐"라고 자화자찬했다.
유재석은 "잘생기게 사는 것은 어떠한가"라고 질문했다. 차승원은 "한글을 깨우치고 나서 늘 들었던 얘기다. 좋긴 좋다. 보는 시선이 다르잖아 일단"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부지런한 이미지인 차승원과 유재석은 대중들이 아는 것과 달리 인간관계도 좁고 취미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차승원은 "나는 친한사람 손에 꼽는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인간관계 폭을 넓히려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의외로 인간관계가 좁다고 전했다. 또한 차승원은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적당히 욕심을 부려야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유재석, 차승원, 사장은 수확을 앞둔 다른 밭으로 향했다. 사장은 다시 태어나도 생명을 만지는 일이기에 농사꾼을 하고 싶다 말했다. 약 300m 고구마 순을 낫으로 제거하고 비닐을 걷어내고 고구마를 모으는 업무를 시작했다.
고구마밭 노동에서 유재석은 차승원보다 다소 떨어지는 업무 숙련도로 인해 사장님의 밀착 감시를 받으며 진땀을 뺐다 유재석이 사장에게 얼굴 많이 따지시는 것 같다며 불평했다. 사장은 잔소리쟁이로 소문나겠다며 잘하는 사람 더 뭐라고 하는 것이라고 둘러댔다. 유재석은 정과 열등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노동이 끝난 후 두 사람은 일인당 6만7000원을 받았다. 차승원은 영화 '싱크홀' 고사 현장에 일당을 썼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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