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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전투' 감독 "승리의 역사, 시대영화 패러다임 바꾸고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7-03 11:18


영화 '봉오동 전투'의 제작보고회가 3일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질문에 답하는 원신연 감독의 모습. 압구정=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7.0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신연 감독이 "시대를 다룬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전투 액션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 더블유픽처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마적 출신의 독립군 황해철 역의 유해진, 비범한 사격 실력을 자랑하는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의 류준열, 황해철의 오른팔이자 명사수 마병구 역의 조우진, 그리고 원신연 감독이 참석했다.

원신연 감독은 "'봉오동 전투'는 최초로 승리한 독립군의 전투를 담은 영화다. '봉오동 전투'는 널리 알려진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닌 어제 농사짓던 농민이 일군 승리의 전투였다.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최초의 승리였고 이 승리가 기록으로 남은 사례다"며 "영화를 만드는데 고민이 컸다. 잠도 못자면서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 시대를 이야기하는 영화가 피의 역사, 아픔의 역사를 주로 이야기 했다면 '봉오동 전투'는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다. 우리 영화를 통해 시대, 전투 영화의 패러다임이 바꼈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 연합 부대가 중국 지린성의 봉오동 계곡에서 일본군과 싸워 큰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어제의 농부가 오늘의 독립군이 됐던 시대, 수많은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를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으로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가세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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