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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재석, 조세호 두 자기가 도심 곳곳에서 고풍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기도 수원에서 많은 자기들과 만났다.
그 다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수원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행궁동 공방거리다. 두 자기는 빵 냄새에 이끌려 빵 만든 지 20년된 사장님과 토크를 나눴다. "오토바이를 사고 싶어서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사장님은 "빵 때문에 철이 들었다. 빵을 만들어 어른들에게 칭찬을 처음 받아봤다"고 이 길로 들어서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또한 "봄, 가을에 장사가 잘 된다"는 사장님은 "지역 센터 복지 관계자분한테 빵을 나눠드리게 됐는데, 입맛이 없던 할머니가 빵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는 말을 듣고 울컥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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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알고 보니 계속 방송작가로 일하다가 5년 전 전업을 했다. 그녀는 "집에 일이 좀 있고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부모님 곁을 지키고 싶었다"라며, '달고나'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호기심이었다. 작가 일하면서 시작했는데 재미가 있었다. 행사를 많이 돌고 뛰면 벌이가 괜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싶고 근데 아직 못 이뤘다"라며 "이것도 여러가지 소재 중에 하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달고나집 사장님은 어린 손님들이지만 매너에 따라 달고나 모양 뽑기 성공유무를 미리 정할 수 있는 기발한 스킬을 알려 두 자기는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딸은 아버지에 대해 "저희 아버지는 장인이다. '이발소'를 아직까지 꿋꿋하게 하시니까 장인으로 본받고 존경받아야 한다"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또한 백만원을 획득한 딸은 "부모님 좋은거 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두 자기의 점심 먹방 시간에는 수원의 대표 메뉴인 수원 왕갈비를 찾았다. 생갈비는 물론 양념 갈비와 냉면의 완벽조합에 두 자기는 감탄을 쏟아냈다.
이어 두 자기는 메뉴판에서 정작 가능한 메뉴는 몇 개 안되는 '마이웨이' 중국집 사장님을 만났다. 예전에 방송에 한번 나간 이후 끊임없는 손님 발길에 너무 힘들었다는 할머니 사장님은 "나 혼자 하니까 많이 못한다"라며 메뉴판에 가격이 적힌 메뉴가 가능하다고.
"남편과 함께 40년 동안 가게를 운영했다"는 사장님은 "남편이 작년에 갑자기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가게를 정리하려고 했는데 혼자 시간을 보낼 엄두가 안나더라"며 아들의 권유로 짬뽕과 짜장, 탕수육 하루 5개만 팔개 됐다고.
두 자기는 사장님에게 자장면 한 그릇만 맛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고, 그 맛을 본 유재석은 "전국에 계신 자기님들 여기는 찾아오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해 오히려 더 궁금증을 높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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