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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이창동의 新뮤즈→할리우드 입성…전종서, 데뷔 1년만의 놀라운 행보(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7-02 16:5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전종서가 할리우드 영화 여주인공으로 파격 발탁됐다.

전종서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2일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촬영을 위해 지난달 23일 미국 뉴올리언스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전종서가 출연을 확정한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케이트 허드슨을 비롯해 크레이그 로빈슨, 에드 스크레인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며, 지난달 30일 크랭크인 했다.
신예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 영화 '버닝'이 연결고리였다. 전종서는 지난해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버닝'을 통해 국제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될성부른' 여배우의 출현이었다. 그의 개성넘치는 연기력을 전세계 영화 관계자들이 주목한 가운데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눈에도 들었다. 전종서는 러브콜을 받은 후 오디션을 거쳐 이번 프로젝트에 전격 합류했다.

전종서는 데뷔 1년 만에 할리우드에 입성하는 전무후무한 신데렐라 존재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병헌 비(정지훈) 전지현 등 국내 유명 배우들이 할리우드 작품에 주조연으로 캐스팅돼 해외에서 활약했지만 전종서는 좀더 특별하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단박에 메인타이틀 롤을 거머쥔 이례적인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마이컴퍼니 관계자는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 측은 전종서가 아시아 여배우로서는 보기 드물게 할리우드 영화의 메인타이틀 롤을 맡게 된 것을 굉장히 '리스펙트(respect)'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가폰을 잡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2014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로 감각적이면서 세련된 연출로 주목받았다. 2016년에는 '더 배드 배치'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촉망받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버드맨'으로 작품상 영예를 안은 존 레셔와 딜란 위서레드가 제작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전종서는 출국 직전까지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콜'의 촬영과 후반 작업을 마쳤다. 8월까지 미국 현지에 머물며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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