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BS의 월화예능 카드가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특별한' 것들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동상이몽2'를 살린 일등공신이었던 '추우부부' 추자현과 우효광이 100회를 맞아 재출연했고, 이들의 결혼식 장면과 아들 바다의 돌잔치가 독점 공개됐다. 또 한시간을 앞당겨 편성했으며 2부 편성으로 시청률 상승 효과까지 노렸다. 전략적인 접근에 대한 성과는 분명 있었다. 시청률의 대폭 상승이 이뤄진 것.
9시대에 편성됐던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5.9%와 8.5%를 기록해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10시대 편성을 지키고 있는 KBS2 드라마 '퍼퓸'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방송분은 4.0%와 5.0%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 최저 시청률이었던 4.3%보다도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직전 방송분(5.3%, 6.9%) 보다도 1.9%포인트가 하락했다.
|
이 상황에서 SBS 월화 예능이 편성을 변경하니 시청률 하락세를 타던 '퍼퓸' 입장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한 셈이다. 각 방송사마다 드라마를 줄이고, 없애고, 시간대를 변경하는 등의 초강수를 두고 있지만, KBS는 "현상유지"를 전략으로 삼은 상황이다. KBS의 뚝심이 계속해서 통할지, SBS의 월화예능 초강수와 MBC의 월화극 휴방기에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