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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와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측이 고(故) 전미선의 사망에 애도를 전했다.
전미선은 1970년 12월 7일 생으로 만48세가 됐다.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고, 이후 '만남', '전원일기' 등에서도 얼굴을 알려다. 또한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8월의 크리스마스' 등으로도 얼굴을 드러냈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그는 90년대 후반 연기 슬럼프를 겪기도 했으나, 2000년 개봉한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통해 재기했다.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왕건', '인어아가씨'를 통해서도 연기 생활을 이어왔고, '황진이'와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하며 중견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특히 전미선은 지난 14일 신생 소속사인 보아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정 먼저 전미선은 내달 24일 개봉하는 '나랏말싸미' 홍보로 관객을 만날 계획었고 여기에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촬영을 준비하던 가운데 비보를 전했다. 무엇보다 전미선은 사망 나흘 전인 25일에는 내달 개봉을 앞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전한바,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나랏말싸미' 측은 본지에 "전미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추후 영화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전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지금은 '나랏말싸미' 제작진은 고인에 대한 애도를 전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일정 논의는 이후에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선로코-녹두전' 측 역시 "'녹두전'은 이미 첫 촬영을 시작했다. 전미선은 본 촬영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인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후임 및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한편, 전미선은 데뷔 15년 만에 첫 주연을 맡았던 영화 '연애'에서 만난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과 2006년 12월 결혼했고 슬하에 아들을 뒀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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