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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과 장기용이 서로의 다름을 넘어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애틋한 키스로 엔딩을 장식하며 안방극장을 달아오르게 한 것.
이는 타미의 이름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리기 위해 오진우가 돈을 지불한 흔적으로, 공개되면 상당한 여파를 불러일으킬 실검 조작의 증거였다. 타미의 협상카드는 먹혔고, 결국 가경은 고도리의 계약 해지를 승낙했다. 뿐만 아니라 바로 뷰 서비스에 불륜 현장이 잡혀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컴플레인도 영리하게 해결해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켰다. 급기야 '인터넷은 온통 바로 돌풍, 유니콘 주저앉히나?'라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한편, 가경은 가짜 뉴스를 내밀며 "메인에 반드시 올려라"라고 명령하는 시어머니 장회장(예수정)에게 정면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득 될 게 없는 유니콘이라면 무너져야지"라고 협박하는 장회장에게, "유니콘을 못 가진 어머님이 지금만큼 정치적으로 매력적일까요?"라고 응수하는 가경은 만만치 않았다. "뉴스 조작, 실검 조작 더 이상은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KU가 어머님 것인 것처럼, 유니콘은 제 겁니다. 제가 일궈놓은 유니콘에 더 이상 손대지 마세요"라고 선언한 것. 앞으로의 전개에서 폭풍 변화를 예고하며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터뜨린 순간이었다.
"결혼을 꿈꾸는 너한테 지금은 아주 중요한 시간이야. 그 중요한 시간을 아무 꿈도 못 꾸게 하는 사람과 낭비하지 마"라는 타미 때문에 모건은 말문이 막혔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시작도 하지 못한 두 사람의 연애가 이대로 끝나버릴까 조마조마했을 터. 타미와 함께 처음 만났던 오락실에 다시 가서 철권 게임을 하고, 그날처럼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신 후 모건은 타미를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그리고는 "만나서 반가웠어요. 배타미"라는 말을 끝으로 타미를 등졌다.
집에 들어와 현관문에 기대선 타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대로 다시 문을 열고 나가 다급하게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고, 그곳엔 여전히 모건이 서있었다. 잠깐의 정적을 깬 건 모건이었다. "가지 말까요?"라는 물었고, "어"라는 타미의 답에 성큼성큼 걸어 나와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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