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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김혜수가 자신의 롤모델로 선배 김혜자를 꼽았다.
김혜수는 애정이 가는 대표작을 꼽아달라는 말에 "개인적으로 다 의미가 크지만, 많이들 보신 작품을 제외하면 '이층의 악당'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준비나 과정이 제작 규모와 영화 성격에 맞게 컴팩트했다. 코미디 장르에 대한 편견을 지우는 기회가 됐다. 한석규 선배와의 재회도 기뻤다"면서 "손재범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런 작품이 다시 나왔으면 한다"고 회상했다.
김혜수는 "긍정적이기보다 낙천적이고 느슨한 성격이다. 영화인으로서 약점이다. 배우는 이면의 섬세함을 잡아내는 직업"이라면서 "전 무디고 둔한 사람이다. 알아야하는 무엇인가를 놓칠까봐 항상 두렵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김혜수는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을 꼽았다. 김혜수는 "나이와 상관없이 내 순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김혜자 선생님을 비롯해 이름을 거론하기 힘든 선배들을 접할 때 느낀다. 제가 가질 수도 없는 엄청난 통찰력, 직관, 깊이와 더불어 순수함이 있다. 저도 그런 순수함을 잃지 않고 지키고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27일 개막한 제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7일 막을 내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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