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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단톡방 절친'들이 집단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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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의 변호인은 "피해자와 성관계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행위가 아니며 다른 피고인과 범행을 계획한 사실도 없다. 수사내용을 보면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순서를 뒤바꿔 편집, 수사관의 의견을 덧붙였기 때문에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체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씨와 김씨 또한 피해자와 성관계를 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는 인정했으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피해자를 희롱하거나 성관계를 맺지 않았으며 오히려 김씨를 말렸을 뿐 성폭행을 하거나 불법 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이들이 이제까지 보여준 행보에 비추어 봤을 때 진술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종훈의 경우 "성관계조차 하지 않았다"면서도 "성관계를 했다 하더라도"라고 여지를 남기며 의혹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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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3월 구속됐다. 그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또 출석의무가 없는 1차 공판준비기일에도 출석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 피해자와 합의할 의사를 피력했다. 최종훈 또한 정준영과 함께 불법촬영물과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단톡방 절친'들과 함께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3월 구속됐다. 최종훈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해달라고 지난달 31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은 7월 16일 오후 2시 10분 서울 중앙지법 311호에서 열린다. 재판부는 1차 공판기일을 마친 뒤 증인 심문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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