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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진기주가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마지막까지 특별한 존재감을 빛냈다.
정갈희와 베로니카 박을 넘나들며 롤러 코스터를 타듯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캐릭터가 설득력 있게 그려질 수 있었던 건 캐릭터 자체가 된 진기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재벌 상속녀 베로니카 박, 말 못할 비밀을 간직한 채 민익에게 푹 빠져버린 갈희의 시간과 상황의 흐름에 따른 내적 갈등과 변화를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힘 있게 극을 쥐락펴락 하며 드라마의 중심을 잡았다.
극이 중반부를 넘어서며 정갈희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더욱 디테일하게 표현,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서의 힘과 저력도 입증했다. 안정적인 대사톤과 표정연기로 캐릭터에 순식간에 몰입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가득 채운 진기주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정갈희 캐릭터를 부각시켰다.
이렇게 맡은 캐릭터마다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던 진기주는 이번 작품에서도 한층 더 풍부하고 깊어 진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을 이끌어내며 진기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시그니처 로맨틱 코미디의 영역을 끝없이 넓혀가고 있다. 특히 매 회 안방극장을 매료시키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진기주의 미소는 시청자들을 덩달아 웃음 짓게 만들었고, 절절한 눈물은 눈시울을 촉촉히 적심과 동시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를 통해 정갈희라는 새로운 인생캐를 얻게 된 진기주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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