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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성장형 아티스트"…의진,빅플로→UNB→꽃길예약 솔로데뷔(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6-26 14:35


가수 의진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브이홀에서 첫 미니앨범 'e:mo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의진이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플로 의진이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왔다.

의진은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홍대 브이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이모션(e:motion)'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의진은 "너무 떨린다. 대기실에서도 음악이 나올 때마다 안무를 맞춰봤다. 무대가 끝난 지금도 떨린다. 새롭게 마음가짐 단단히 했다. 사실 혼자여서인 것도 있겠지만, 그룹을 하다 혼자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더라. 초반에는 정신력이 흐릿해졌다. 어떻게 한 무대를 어떻게 채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극복할 거다"고 팝핀 인사를 건넸다.

이어 "솔로 데뷔 얘기를 들었을 때 부담됐다.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하는 게 힘들었다. 내가 부족한 걸 채워준 게 멤버들이다. 솔로는 부족한 게 감춰지지 않고 100%가 드러난다.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무대까지 혼자 책임져야 하니 어깨가 무거웠다. 그걸 이겨내는 마인드 컨트롤이 어려웠다. 이번에 생각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가수 의진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브이홀에서 첫 미니앨범 'e:mo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의진이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26/
의진은 2018년 2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에서 유닛B 최종 2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UNB 멤버가 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댄서들의 로맨틱 리얼리티 프로그램 '썸바디'에 출연, 폭발적인 응원을 이끌어냈다. 이번 앨범은 그런 청량 보컬이자 탁월한 퍼포먼서인 의진이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의진은 "내가 춤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춤에 대해서도 열정이 많고 그만큼 춤을 사랑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열정이 많다. 나에 대한 이미지가 아티스트적으로 갔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나는 군대에 다녀왔지만 이미 군대에 가거나 가야 하는 멤버도 있다. 그룹은 다같이 뭉쳐있을 때 가장 빛난다. 한두명이 없을 때 굳이 이끌어가는 것보다는 다같이 있을 때 기다렸다 가는 게 더 멋지다고 보다. 아직 현재진행형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나는 개인적으로 더 발전하고 싶다. 어머니가 항상 나를 기다리며 TV를 보셔서 올해의 목표는 지난해보다 TV에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멤버들이 각자 활동에서 응원하고 있다. 연락하는 건 당연한건데 하이탑은 내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본인이 알고 있는 작곡가분들을 추천해줬다. 응원만으로도 너무 고마운데 본인 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챙겨주니까 너무 고마웠다 .비록 함께하진 못하지만 마음만은 함께라는 느낌이 계속 든다"고 말했다.

'썸바디'에 대해서는 "이성이 있고 다른 이성한테 어떻게 하는지까지 보여지는 프로그램이었다. 성격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엔 정말 칭찬받을만 한가 생각했다. 너무 포장된 게 아닌가 해서 더 신경쓰게 되기도 하더라.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의진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브이홀에서 첫 미니앨범 'e:mo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의진이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26/

'이모션'은 의진의 이름 '이(e)'와 동작을 나타내는 '모션(motion)'의 합성어다. 타이틀곡 '불면증'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의 부작용을 불면증으로 표현한 곡이다. 의진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 수장 용감한 형제와 프로듀서 차쿤 레드쿠키가 힘을 보탰다.

의진은 "나만의 감정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새벽 작업이 집중이 잘되더라. 피곤해도 잠 들기 싫고 그러다 보니 불면증 같은 게 왔다. '불면증'은 공감하고자 만든 노래다. 나처럼 불면증을 겪고 계신 분들, 이별의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곡이다. 차쿤형과 용감한 형제 프로듀서님과는 작업을 몇 번 했다. 솔로 녹음을 하며 내 노래실력도 많이 향상됐다. 이전 회사에서부터 레슨을 해주셨던 분인데 무료로 나를 위해 레슨을 해주셨다. 차쿤 형도 디렉을 잘 봐주셨다. 그분들이 안계셨으면 쇼케이스도 못했을 거다. 녹음 하나하나가 어렵다는 걸 다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춤에 강한 인상을 남겨서 강한 퍼포먼스가 나올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셨을 거다. 하지만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 같은 안무가 많다. 그래서 무대적으로 심심하지 않으실 거라 생각했다. 절제된 안무를 주로 짜고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에서 안무를 직접 짜서 2% 부족한 걸 채워줄 수 있도록 안무를 구성했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더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수 의진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브이홀에서 첫 미니앨범 'e:mo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의진이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26/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라이크 잇(Like it)', 의진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팬송 '이퀄(=, equal)' 등 총 3곡이 담겼다.

의진은 "'이퀄'은 지금 나를 있게해 준 감사한 분들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우리가 함께 공존하고 평생 함께 같이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편지형식으로 적은 팬송이다. 너무나 많은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정리하는 게 어려웠다. 가사 하나하나가 우리가 나눈 추억 안에 있던 내용이다. 제일 어필하고 싶은 말은 '나 뻔한 말은 못해'다.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애교 같은 걸 쑥스러워서 못한다. 그만큼 용기를 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빅플로 팬클럽이 웨이브였고 UNB 팬클럽이 유앤미였다. 그 이름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가수 의진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브이홀에서 첫 미니앨범 'e:mo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의진이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26/
의진은 26일 오후 6시 '이모션'을 발표, '불면증'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의진은 "춤 만큼 음악을 잘하는구나, 혼자 있을 때도 빛나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말을 듣고 싶다. 여러가지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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