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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4명은 해고"…'한밤' 호주 방송, BTS 인종 차별→전세계 '아미' 분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6-25 21: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한밤' 방탄소년단이 호주 방송에서 인종 차별을 당했다.

25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한밤'에서는 호주 방송에서 인종 차별을 당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다뤘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방탄소년단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호주 공영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탄소년단은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날 한 여성은 "방탄소년단이 남한과 북한의 불화를 해결할 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의 원디렉션(영국의 유명 보이밴드)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남성은 "들어본 적 없다. 미국에서 한국의 어떤 것이 폭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했다. 더 안 좋은 것 일수도 있다"하며 방탄소년단 열풍을 남북한 정치 상황에 빗대어 농담하듯 다뤘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에 대해서는 "내가 한번은 멤버 중에 동성애가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런 질문 자체가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팀 안에 동성애가 있는 것은) 수학 공식처럼 당연한 건데 말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멤버가 7명이다. 너무 많다. 4명은 해고 해도 되겠다"라던가 심지어 UN 연설까지 들먹이며 조롱을 이어나갔다.


도를 넘어선 비하 발언은 아미들은 뿔나게 했다. 방탄소년단 호주 팬클럽 연합에서는 자국의 방송사에 대해 부끄러워했고, 해당 방송사에 대해 사과의 요구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전세계로 번졌다.

결국 해당 방송사는 "유머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강조하려가 생긴 일"이라며 해명했다. 공식 사과문도 올렸지만, 성의 없는 사과문에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과거에도 방탄소년단은 멕시코 방송에서도 인종차별 논란을 당한 바 있다. 또한 콜롬비아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방송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어떠한 논란에도 좀처럼 대응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지난 주말 서울에서 팬미팅을 개최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만명의 아미들이 뿜어내는 축제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특히 이번 팬미팅을 서울의 랜드마크를 방탄소년단의 상징인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점등 이벤트가 펼쳐지는 등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시선이 집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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