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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스달 연대기' 김지원이 눈물의 '핏빛 저주'로 극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탄야의 저주는 계속됐다. 독을 품은 그의 아우라는 대칸의 전사들까지도 공포에 얼어붙게 만들었고, 초설은 탄야 곁에 있는 흰 늑대 할머니의 환영을 보았다. 모두가 옴짝달싹 못하던 그때 타곤(장동건 분)이 나타났다. 탄야는 타곤을 노려보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어 타곤이 "우리가 그 주문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물어보자 탄야는 한층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우리 어머니, 우리 손으로 보내게 해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초설과 단둘이 남겨진 탄야는 여린 와한의 소녀로 돌아왔다. 그는 "저 어렸을 때 꿈을 만난 적이 있다고 한 거 거짓말이에요. 어머니 발끝에도 못 쫓아가는 제가 뭘 해요?"라고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초설은 탄야에게 "넌 흰 늑대 할머니의 현신일지도 몰라"라며 씨족어머니로서의 사명감을 심어줬다. 탄야는 초설의 유언을 귀 기울여 들었고, 죽음을 맞이하는 초설을 보며 흘리는 그의 애달픈 눈물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김지원을 비롯하여 장동건, 송중기, 김옥빈 등이 출연하는 tvN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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