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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에스트로 봉이 돌아왔다."
미국의 버라이어티 지는 "봉준호 감독이 대단히 훌륭한 폼으로 돌아왔다. 그는 분명히 포효하고 분노하지만, 그 타겟이 분노할 만한 가치가 있고 거대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다. 2019년 '기생충'은 계급에 대한 분노의 쓰라린 피를 가진 진드기 지방"이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배니티페어 지는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된 '기생충'은 프랑스 감독 셀린 시아마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와 함께 올해 영화제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욕망에 찬 스토리가 미국에서 더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를 희망한다"며 다음달 미국 개봉을 앞두고 흥행을 전망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지는 "'기생충'의 덩굴손이 당신 안으로 깊숙이 박힌다"라며 강렬한 메시지에 주목했으며, 역시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지도 "피비린내 나는 한국의 풍자극이 당신을 괴롭게 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신문은 모두 영화평에 평점을 매기는데 '기생충'에 대해 공히 별 5개 만점에 4개 반을 부여해 사실상 무결점 작품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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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매체의 리뷰엔 줄거리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영화제에 앞서 봉 감독이 기자들과 평론가에게 '스포일러를 방지해달라'고 당부할 만큼 반전이 숨어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생충'은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 가족의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집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국내 개봉은 오는 30일.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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