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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영화였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희비극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가세했고 봉준호 감독의 '마더'(09) 이후 10년 만의 한국 컴백, '옥자'(17) 이후 2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기생충' 팀들은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의 환대를 받으며 뤼미에르 극장으로 안으로 입장, 미리 자리를 잡은 2309명의 관객으로부터 약 2분간 뜨거운 박수 세례를 받으며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상영이 시작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특유의 웃음 코드에 모두가 박장대소했고 또 반전이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깜짝 놀라는 리액션이 곳곳에서 터졌다. 모두가 '기생충'이 상영되는 131분간 웃고 울으며 온전히 영화 속에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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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폴란드 배급사 Gutek Film의 Jakub Duszynski는 "역시 거장다운 아슬아슬한 영화적 줄타기.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강렬한 스릴러가 잘 조화된 롤러코스터와 같다. 한동안 이렇게 대담하면서 참신한 영화를 보지 못했다. 칸영화제에서 이렇게 많이 웃고 긴장시키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고 호평했다.
북미 배급사 Neon의 Tom Quinn은 "'기생충'은 매우 재미있고 자극적이며 아름답게 만들어졌으며 보편적으로 깊이 울리는 영화로, 미국의 수준 높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다"고 평했고 일본 배급사 Bitters End의 Yuji Sadai는 "'기생충'은 다양한 측면과 오락 영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나는 특히 유머 부분이 좋았고, 영화의 빠른 호흡에 압도당했다. 촬영기법 역시 아름답고 각 배우들은 환상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호주·뉴질랜드의 배급사 Madman의 Paul Tonta는 "나는 '기생충'이 정말 좋았다. 이 영화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은 장난스럽고 코믹한 풍자이며, 봉준호 감독의 환상적인 영상미에 대한 뛰어난 재능과 대담한 미장센, 배우들에 대한 최고의 디렉팅이 담겨져 있다. 또 하나의 걸작이다"고 말했고 러시아 배급사 Provzglyad의 Tanya Dolzhenko는 "영화를 보고 나서 봉준호가 여전히 참신하고 환상적인 감독이라는 것을 느꼈고, 특히 특유의 유머와 캐릭터에 대한 통찰이 느껴졌다. 이 영화를 러시아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고 러시아에서 개봉한 최고의 한국영화가 될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독일 배급사 Koch Media의 Moritz Peters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최고의 작품이다"며 태국 배급사 Mono Film의 Pattita Jittamont는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고, 매 순간 재미있고 가치가 있는 영화였다", 브라질 배급사 Supo Mungam Films의 Gracie P는 "'기생충'은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며, 봉준호의 모든 트레이드마크를 갖고 있으면서도 매우 놀랍고, 중요한 주제들을 정말 많이 다루고 있다. 우리에게 있어서 '기생충'은 강렬한 작품이자 걸작이다"고 전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마지막 상영작(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마지막 상영작으로 표기)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선정됐다. 한국영화 진출작으로는 경쟁 부문에 '기생충',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악인전', 시네파운데이션(학생 경쟁) 부문에 '령희'(연제광 감독), 감독주간에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정다희 감독) 등이 칸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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